이재현 CJ회장, 글로벌 사업 부진‥경영진 질타

입력 2012-09-13 16:43
수정 2012-09-13 16:44
이재현 CJ그룹 회장(사진)이 글로벌 사업 부진을 이유로 전 계열사 최고경영진들을 강하게 질타했습니다.



이 회장은 13일 중국 베이징에서 가진 'CJ 글로벌 컨퍼런스'에서 참석한 계열사 최고경영진을 향해 "화려한 보고만 있었지 성과는 없었다"며 강한 불만을 쏟아냈습니다.



이 회장은 "제2의 CJ 건설을 목표로 중국 사업을 시작한 지 17년이 지났지만 당초 기대 만큼의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며 "이왕 시작했으면 끝장을 봐야한다"고 말했습니다.



이 회장은 "글로벌 사업을 이끄는 리더들이 먼저 나서지 않으면 제대로 된 성과가 날 수 없다"며 "책상앞에 앉아 화려한 보고서만 만들지말고 CEO들이 직접 현장으로 뛰쳐나가 무엇이 문제인지, 고객이 무엇을 원하는 지 일일이 점검하고 실행하라"고 주문했습니다. '장밋빛 목표나 구호에 그칠게 아니라 CEO부터 직접 나서라'며 경영진의 체질 변화를 주문한 것입니다.



CJ그룹은 지난 1990년대 중반 중국 사업에 나서 식품&식품서비스, 신유통, 엔터테인먼트&미디어, 바이오 등 그룹의 4대 사업군을 모두 진출시켰지만 바이오 사업을 제외하면 최근 들어 성장세가 예전만 못한 상황으로 전해졌습니다.



이 회장은 이번 중국 방문을 마친 뒤에는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를 비롯해 미국과 유럽, 남미 등 사업장을 직접 방문해 현지 사업을 점검하며 '글로벌 현장 경영'에 매진할 예정입니다.



한편, 이번 중국 베이징 글로벌 컨퍼런스에는 이미경 CJ부회장을 비롯해 이관훈 CJ 대표, 김철하 CJ제일제당 대표, 이해선 CJ오쇼핑 대표, 변동식 CJ 헬로비전 대표, 이현우 CJ대한통운 대표, 허민회 CJ푸드빌 대표 , 손관수 CJ GLS 대표 등 그룹 4대 사업군 전 계열사 최고 경영진과 임원 70여명이 참석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