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순우 행장을 만난 곳은 우리은행이 첫 스마트 지점의 문을 여는 고려대학교 앞.
이 행장은 첫 스마트 지점의 위치를 대학교 앞으로 정한 이유를 이렇게 설명합니다.
<인터뷰> 이순우 우리은행장
"현재 일어나는 거래의 90% 이상이 스마트뱅킹이나 폰뱅킹, ATM기기로로 이뤄진다. 실제 내점하는 비율은 8~9% 밖에 안된다. 이런 시대라고 보면, 특히 젊은 학생들이 이런 스마트금융을 가장 많이 이용할 거라고 보고 이곳을 선택했다."
우리은행 스마트 지점에서 가장 눈에 띄는 것은 한 가운데 위치한 미디어테이블.
70인치의 커다란 터치스크린을 통해 여러 명이 동시에 다양한 금융정보를 얻을 수 있는 게 특징입니다.
<인터뷰> 이순우 우리은행장
"이 부분은 다른 은행이 아직도 못하고 우리은행 것을 보고 있는 것 같다. 학생들이 원하는 모든 정보를 여럿이 와서 보고 확인할 수 있는 것은 우리은행이 최초다."
이제 은행권에서 스마트 뱅킹은 선택이 아닌 필수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스마트 뱅킹이 수익성이 없다는 우려도 있지만, 이순우 행장은 그 방향은 소비자들을 향해야 한다고 말합니다.
<인터뷰> 이순우 우리은행장
"시대적인 요구다. 금융이 공급자 중심에서 수요자 중심으로 갔다. 처음부터 수익을 계산하면 안된다고 본다. 그러나 장차 가야할 방향이 스마트뱅킹이라고 보면 우선 이렇게 시작을 해야 다음 단계로 갈 수 있다."
인터뷰를 마치며 이순우 행장에게 우리은행의 하반기 영업전략을 물었습니다.
수익성 확보성나 공격적인 영업 같은 답을 기대했지만, 돌아온 답은 뜻밖이었습니다.
은행 본연의 역할을 되찾는 것, 이순우 행장은 그것이 우리은행의 하반기 전략이라고 말했습니다.
<인터뷰> 이순우 우리은행장
"어떻게 금융소비자들에게 금융 본연의 역할을 할 것인가? 어려운 기업과 함께 하고 서민들을 위해서 좀 더 좋은 금융서비스를 제공할까? 하반기에는 거기에 포인트를 맞춰 전략은 그쪽에 중심을 둘 것이다."
한국경제TV 김민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