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전경련이 새누리당 경제민주화 실천모임에서 발의할 예정으로 있는 금산분리 규제 강화입법안에 대해 반대 입장을 밝혔습니다.
잠시 후 5시에는 전경련 회장단 회의도 열리는데요.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치형 기자?
<기자>
전국경제인 연합회 회장단 회의가 열리는 소공동 롯데호텔에 나와있습니다.
잠시 후 열릴 9월 회장단 회의에는 허창수 전경련 회장을 비롯해 10명 내외의 회장단이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전경련은 오늘 금융계열사 의결권 제한, 대주주 자격요건 유지의무 도입, 자본적정성 규제 강화 등 새누리당 경제민주화 실천모임에서 발의할 예정인 금산분리 규제 강화입법안에 대해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습니다.
규제강화 논거로 제시되는 대기업의 사금고화는 이미 기존 규제 방지장치가 충분히 마련되어 있어, 이러한 우려는 기우에 불과하다는 것인데요.
전경련은 금융사 보유 계열사 주식에 대해 의결권을 제한하는 나라는 없다고 지적하면서,
의결권을 제한하게 되면, 한국의 글로벌 기업들이 적대적 M&A에 노출될 수 밖에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우리나라 글로벌 대기업들은 이미 외국인의 지분률이 상당히 높아 계열 금융사의 의결권을 제한하게 되면 우량 대기업들의 경영권 방어가 상당히 어려워질 수 있다는 주장입니다.
잠시 후 열린 회장단 회의는 상반기 마지막 회의인 5월 회장단 회의 이후 하반기에 열리는 첫번째 회의인데요.
오늘 전경련이 발표한 금산분리 규제강화 반대 입장에 대한 추가적인 논의가 있을 것으로 보이구요.
이와 함게 하반기 경기 동향을 점검하고 주요 그룹의 국내 투자와 고용, 사회 공헌 계획 등에 관해 의견을 나눌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편 오늘 회의에는 해외 출장중인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을 포함해 정몽구 현대차 회장, 최태원 SK 회장, 구본무 LG 회장 등 4대 그룹 회장은 불참할 것으로 보입니다.
4대 그룹 회장들은 전경련 회장단 회의에 지난해 2월 이후 단 한차례도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습니다.
전경련 회장단 회의가 열리는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한국경제TV 김치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