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FTA 발효 이후 6개월 동안 품목별로 상반된 수출 성과를 올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가 미국 관세청 수입 통계를 분석한 결과, 올 상반기 우리나라의 대미 수출 증가율은 지난해의 3분의 1 수준인 5.4%에 그쳤습니다.
대미 수출의 18%를 차지하는 무선통신기기와 반도체, 석유제품 수출이 평균 25% 가량 급감했기 때문입니다.
반면 FTA 수혜 품목인 자동차와 고무, 기계 등의 수출은 평균 19% 증가해 양호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배창헌 코트라 글로벌정보본부장은 "한미 FTA가 어려운 수출 여건 속에서 우리 경제의 버팀목 역할을 하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