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방 공기, '렌탈 후드'로 청정하게

입력 2012-09-19 16:59
수정 2012-09-19 16:58
<앵커> 비싼 제품값을 할부로 지불할 수 있고, 품질관리까지 해주는 렌탈서비스.



영역이 점점 넓어지는가 싶더니, 이번엔 주방 후드 렌탈이 등장했습니다.



음식 냄새 뿐 아니라 요리시 발생하는 유해가스 제거 등 환기 효과까지 얻을 수 있습니다. 채주연 기자입니다.



<기자> 주방 후드 전문기업 하츠가 후드 렌탈사업에 진출합니다.



국내에서 판매되는 후드 중 처음으로 스마트센서를 도입해 요리시 발생하는 연기에 따라 자동으로 작동하고, 풍량을 조절합니다.



기존 제품보다 소음을 20% 넘게 줄였고, 유해가스와 바이러스를 제거하는 기능이 있어 단순히 음식냄새를 없애주는 후드를 넘어 주방의 공기청정기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인터뷰> 김성식 / 하츠(Haatz) 대표



"공기청정 기능이나 청소 기능, 여러가지 기능을 각각 사용하려면 번거롭기도 하고 비용도 많이 들어가게 되는데, 렌탈을 이용하면 추구하는 모든 기능이 한 곳에 모아지기 때문에 비용을 절반 정도는 충분히 절약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



국내 후드 시장 점유율 1위인 하츠는 렌탈 사업을 통해 그동안 주력해온 아파트 빌트인 등 B2B 사업을 벗어나 일반 소비자를 겨냥한 B2C 사업으로 영역을 넓히게 됐습니다.



주부들이 후드 위생관리 필요성을 크게 느끼지 못하는 것을 감안해, 자세하게 설명이 가능한 홈쇼핑을 중심으로 유통망을 늘려가기로 했습니다.



<인터뷰> 김성식 / 하츠(Haatz) 대표



"현재 매출구조의 대부분을 B2B가 차지하고 있는데, 개인적인 바람으로는 3~4년 이내에 매출의 33% 정도는 B2C에서 발생시켜야 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하츠는 월 2~3만원대에 위생과 품질까지 관리받는 후드 렌탈을 시작으로 실내 환기 시스템 등 솔루션 사업모델을 개발할 계획입니다.



<인터뷰> 김성식 / 하츠(Haatz) 대표



"이제까지는 단품 위주로 사업을 해왔는데, 이제는 솔루션 위주로, 또 고객들이 추구하는 최종 가치 위주로 사업을 재편하고 제품을 개발해서 솔루션 패키지 위주의 사업을 영위할 계획입니다."



정수기와 비데는 물론, 매트리스와 주방 후드까지 빌려쓰는 렌탈 전성시대.



하츠는 창문을 여는 자연 환기보다 효과적인 '건강 가전' 렌탈사업에서 3년간 250억원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채주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