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 "에너지보다 식량위기가 더 심각"

입력 2012-09-12 10:19
노르웨이를 공식 방문중인 이명박 대통령이 식량위기가 에너지 위기보다 더 심각한 문제라고 밝혔습니다.



이 대통령은 현지시각 11일 노르웨이 전경련 회관에서 열린 한-노르웨이 경제인 라운드테이블에 참석한 자리해 "에너지는 앞으로 연구하면 대체 에너지가 나올 것이고 미국에서는 셰일가스 등 새롭게 나오면 해결의 길이 있을지 모르지만 식량은 대단히 심각한 문제"라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이 대통령은 "2050년이 되면 세계인구가 93억명이 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는데 식량이 인구증가를 따라갈 수 있겠냐"며 "농수산물이 60% 이상 늘어나야 93억 인구를 먹일 수 있어 대단히 어려움이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노르웨이 수산업 신장은 인류 식량위기를 해결하는 데도 도움이 된다"며 "노르웨이가 수산업을 많이 발전시켰으면 좋겠다"고도 말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또 활발히 논의가 진행중인 북극항로와 관련 "아시아와 한국이 유럽에 갈 때 항로가 30일 걸리는데 북극항로가 되면 반 정도로 줄어든다"며 "유럽과 아시아가 굉장히 교류가 활발해질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12일(현지시각)에는 옌스 슈톨텐베르크 노르웨이 총리와 회담을 개최하고 경제·통상관계 증진과 북극항로 개척, 신재생에너지 등 자원개발 협력 등에 대해 논의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