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좋은 취지 때문인지, 오늘 행사에는 시중은행장들이 총출동했습니다.
평소에는 보기 힘든 행장님이지만, 오늘만큼은 상담사로 직접 고객들을 만났습니다.
김민수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유망한 기업에 대해서는 담보 없이도 해드립니다."
민병덕 국민은행장, 오늘은 은행장이 아닌 상담사로 나섰습니다.
어느 때보다 서민들이 어려운 요즘, 은행의 수익보다는 사회적 책임이 우선입니다.
<인터뷰> 민병덕 국민은행장
"여기 오시는 분들은 대부분 저신용자들이고 신용등급이 낮은 분들이기 때문에 아마 부실률은 상당히 올라갈 겁니다. 하지만 공공성 있는 금융기관에서 그정도 손실은 사회에 환원한다 생각하고..."
오늘 행사에는 평소에는 만나기도 힘든 시중은행장들이 총출동했습니다.
잘 알려지지 않은 서민금융 상품도 소개하고, 고객들의 어려움도 들었습니다.
<인터뷰> 이순우 우리은행장
"저희들이 기업들한테 좀 많이 벌어서, 서민들을 도와드릴 수 있는 그런 중간 매체 역할을 하도록 하겠습니다."
그동안 잘몰랐던 다양한 서민금융 상품들을 알게 된 참가자들의 반응도 좋았습니다.
<인터뷰> 송태일 참가자 (38세)
"대출이나 희망홀씨 이런 부분에 대해서 새롭게 알게 됐다."
<인터뷰> 홍진숙 참가자 (53세)
"정부에서 서민을 위해 해준다는 게 와 닿는 거죠. 그전에는 매스컴에 나와도 와 닿지 않았거든요."
하지만 서민금융상품들의 금리가 너무 높다는 불만도 나왔습니다.
<인터뷰> 공필석 (가명)
"서민금융이라는 건 금리 5% 이내를 말하는 거다. 그리고 형식도 간소해야 하는데... 그런게 전부 전시행정 쪽으로 가다보니 잘 접목이 안되는 것 같다."
계속되는 경기침체로 서민금융에 대한 수요는 점점 더 커지고 있습니다.
이제는 요란한 대책보다는 필요한 지원을 제 때에 하는 것이 더욱 중요해 졌습니다.
한국경제TV 김민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