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덕 감독, "백지연 앵커 모델로 시나리오 써".. 고백 화제

입력 2012-09-10 15:22
수정 2012-09-10 15:22
tvN '백지연의 피플인사이드'가 베니스 영화제 '황금사자상'을 수상한 김기덕 감독과의 인터뷰를 특집 방영합니다.



이날 방송에서 김기덕 감독은 감독 데뷔 전 백지연 앵커를 모델로 시나리오를 쓴 적이 있다고 말해 흥미를 자아냈습니다.



그는 "예전에 뉴스 앵커를 하실 때 모두의 롤모델이었는데, 그래서 누군가 시나리오로 써보자 그랬던 적이 있다"며 "잘 나가는 아나운서가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칼을 계속 수집한다는 이야기였는데 그게 영화로 되지는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영화 '피에타'에 대한 김기덕 감독의 연출의도와 자기 평가에 대해 집중적으로 전할 예정입니다.



이와 관련해 김 감독은 "전쟁까지 포함해 현대 사회에서 벌어지는 사건들이 90%가 돈에 의한 사건이라고 생각한다. 이번 영화를 통해 이것을 압축해서 한 번 지적을 해보자, 그리고 치료할 기회를 가져보자!"라고 생각했다며 '피에타'가 현대 자본주의 사회의 문제와 해법에 대한 나름의 고민에서 출발한 것임을 밝혔습니다.



김 감독은 "우리에겐 오락 영화도 필요하고, 감동을 주는 영화도 필요하며, 우리가 인생을 왜 사느냐라는 화두를 던져주는 영화도 필요하다"며, "피곤한 사람들에게 하나의 오락물로써 웃기고 울리는 역할만이 다라면 난 영화를 안 했을 것 같다'고 강조했습니다.



하지만 그는 "그럼에도 영화는 사람들을 극장에서 보게 하는 힘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그런 의미에서 평가는 굉장히 중요하다. 영화라는 것이 골방에서 자기 생각으로 해서 내보내고 문 닫고 이러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라고 말해 자기와 다른 생각일지라도 평론가와 관객의 평가를 경청하는 자세가 필요하다는 점을 지적했습니다.



김기덕 감독의 '피에타'는 제69회 베니스 국제영화제에서 최고상에 해당하는 황금사자상을 수상했습니다.



한국영화가 세계 3대 영화제에서 최고상을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