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사 경영난, 연회비 올리고 서비스 줄인다

입력 2012-09-10 12:07
수정 2012-09-10 12:06
일부 신용카드사가 경영난을 이유로 회원 연회비를 대폭 올리고, 부가 서비스를 없애거나 줄이고 있습니다.



먼저 카드 연회비를 올리는 카드사가 늘고 있습니다



삼성카드는 이날부터 '삼성카드 7+' 가족카드의 연회비를 2만원에서 3만원으로 34%가량 올렸습니다.



신한카드와 KB국민카드는 현행 부가 서비스를 유지하되 연회비를 소폭 올리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부가 서비스를 중단하거나 줄이는 카드사도 증가하고 있습니다.



신한카드는 '정상제이엘에스-신한카드'를 내년 2월 5일, '온세텔레콤-신한카드'는 오는 12월 29일에 서비스를 끝내기로 했습니다.



삼성카드는 고객의 이용이 적다며 구형 휴대전화에 제공해온 모바일 서비스를 내달 5일부터 중단하기로 했습니다.



KB국민카드는 '와즈홈카드' 서비스를 기존 1~2구간에서 내년 3월부터 1~4구간으로 세분화해 회원의 혜택을 크게 줄일 방침입니다.



아파트 관리비와 통신요금 자동납부 10% 할인이 기존에는 월 30만원 이상만 쓰면 됐으나 내년 3월부터 60만원 이상을 채워야 합니다.



KB국민카드는 전월 실적에서 대학 등록금, 세금, 무이자 할부를 추가하기로 해 부가서비스 자체를 이용하기 어렵게 됐습니다.



롯데카드는 문자서비스(SMS) 수수료 면제 카드와 다른 신용카드를 함께 소지하면 별도 수수료를 받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내년 3월부터 해당 카드를 사용하지 않으면 월 300원의 SMS 수수료를 물리기로 했습니다.



우리은행의 우리카드는 녹색경영을 이유로 이달부터 체크카드 이용대금명세서 발송을 중단했습니다.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는 포인트 누적률도 절반 이상 줄이고 있습니다.



KB국민카드는 이달부터 베니건스에서 신용카드 포인트리로 결제 시 20% 현장 할인해주던 것을 10%로 깎아버렸습니다.



현대카드는 M포인트를 적립할 수 있는 모든 카드를 대상으로 올해 말부터 온라인몰 옥션의 적립 포인트를 기존 3%에서 1%로 줄였습니다.



신한카드, KB국민카드, 삼성카드, 현대카드, 외환카드, 롯데카드, 하나SK카드는 내년 3월부터 홈플러스의 훼밀리 포인트 적립률을 기존 0.5%에서 0.45%로 낮추기로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