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삼성 갈등에도 부품주 '좋은날'

입력 2012-09-07 17:10
<앵커>



애플이 삼성전자의 부품 구매를 줄이겠다는 소식이 실제 우리 주식시장에서는 별 영향이 없는 것으로 증명됐습니다.



SK하이닉스와 LG디스플레이 등 스마트폰 부품업체 주가는 오히려 반사이익을 얻을 거란 분석입니다.



김종학 기자입니다.



<기자>



삼성전자 주가는 애플이 부품구매를 줄인다는 소식에도 4%넘게 급등했습니다.



계열사인 삼성SDI와 삼성전기도 각각 0.34%, 2.03% 올라 일각의 우려를 무색케했습니다.



<브릿지> 김종학 기자



"전문가들은 애플이 삼성 부품을 줄이더라도 삼성전자 실적이나 주가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고있습니다"



<인터뷰> 증권업계 관계자



"현재까지는 낮은 가격을 제시해 삼성이 대응을 안했던 것으로 보고 있다. 이것이 완전히 배제했다면 그 물량은 삼성전자가 노키아나 모토로라로 돌릴 수 있는 상황이거든요. 그렇게 본다면 영향이 있다고 보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애플과 삼성이 갈등을 겪고 있지만 국내 스마트폰 부품업체는 연일 주가가 상승세입니다.



아이폰5에 인셀터치 패널의 60%를 공급하는 LG디스플레이는 지난달 이후 11%넘게 올랐고, 코팅재와 진동모터를 납품하는 유아이디, 블루콤 등도 20% 넘게 올랐습니다.



오늘 7% 가량 오른 SK하이닉스는 삼성전자와 모바일D램 시장을 양분하다시피하고 있어 반사이익이 기대된다는 평가입니다.



<인터뷰> 증권업계 관계자



"모바일은 조금 밖에 안됐고, 낸드는 다른 쪽에 팔면 될 것이다. 당연히 삼성 쪽에서 반도체를 안받으면 하이닉스한테 좋은 일이다"



애플의 부품구매 축소 우려에도 삼성전자를 비롯한 국내 스마트폰 업계 주가는 강세를 이어갈 전망입니다.



한국경제TV 김종학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