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 패러다임 변화‥서울 아파트값 10% 하락 가능

입력 2012-09-10 08:39
<앵커>



주택시장의 패러다임이 안정적인 임대 소득 중심으로 변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서울 등 수도권 아파트 가격이 재평가 돼 10%가량 하락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임동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저출산과 고령화, 그리고 저성장까지 한국 사회의 구조가 변하고 있습니다.



이런 변화에 발맞춰 주택산업 시장 전반의 패러다임이 바뀔 것이란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인터뷰> 송흥익 대우증권 연구원



"이제는 실수요 감소가 불가피하다. 아파트 시세차익을 얻는 시대에서 임대수익을 통한 현금흐름을 얻는 시대로 변화되고 있다."



국내 인구의 15%를 차지하는 베이비부머 세대의 은퇴가 본격화됨에 따라 안정적인 수익을 얻으려는 중장년층의 관심이 주택임대로 옮겨가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시세 차익을 통한 부동산 투자가 기대치 만큼 효과를 얻을 수 없기 때문입니다.



최근 소형주택과 오피스텔, 도시형생활주택 등이 인기를 얻는 이유가 여기있습니다.



주택시장 패러다임의 전환으로 아파트 가격이 재평가될 것이란 의견도 덧붙였습니다.



실질적인 수요 자체가 줄어들고 현재 아파트 매매가 없는 상황에서 하향조정이 불가피할 것이란 얘깁니다.



특히 수도권과 서울의 아파트 값이 10% 정도 떨어질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인터뷰> 송흥익 대우증권 연구원



"은행 세후예금금리인 3.13%정도에 만족한다고 가정했을 때 자본가들 관점에서 15%정도 내외의 하락이 나와야 자기자본에 대한 수익률이 나온다"



다만 정부가 아파트 가격 연착률을 위한 정책을 지속적으로 발표하고있기 때문에 10%정도 내외의 완만한 조정으로 마무리 될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스탠딩>



주택시장의 변화는 이미 시작됐습니다.



사회구조의 변화가 불가피한 만큼 시장에서의 발빠른 대처가 요구됩니다.



한국경제TV 임동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