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대부분의 금융상품은 코스피가 상승할 경우 수익을 내는 구조로 설계 돼 있는데요.
요즘같은 변동성이 심한 시장에서는 방어를 잘 하는 상품을 고르는 것이 중요하다는 의견이 나왔습니다.
지수희 기자 입니다.
<기자>
경제가 저성장 국면에 접어들면서 하락장에서 위험관리를 잘하는 상품의 중요성이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데이비드전 KDB자산운용 대표는 '불확실성 시대의 투자전략'을 위한 세미나에서 시장 변동성을 활용하는 펀드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습니다.
<인터뷰> 데이비드 전 KDB자산운용 대표
"모든상품, 특히 주식상품은 시장이 안올라가면 돈을 못버는 상품들이더라고요. 다른 투신운용 상품도 검토해봤더니 다 똑같더라고요"
지난 8년간 우리증시에서는 지수하락 구간이 발생한 것은 총 4번.
이 기간 코스피는 평균 28.5% 급락했습니다.
하지만 현재 출시된 800여개(814개) 펀드 가운데 하락장에 배팅하는 리버스 펀드(설정액10억원 이상)는 단 19개뿐입니다.(자료 : FN가이드)
이 펀드들은 코스피가 8%넘게 내렸던 지난 5월에도 대부분(17개) 7%넘는 수익을 내 하락장에서 강한 면모를 보여왔습니다.
이 같은 분위기를 반영하듯 운용사들이 하락장에 대비한 상품들을 속속 출시하고 있습니다.
최근 유진자산운용은 펀드매니저의 주관을 배제하고 객관적인 지표에 따라 절대수익을 추구하는 펀드를 출시했고 (유진스마트한 증권투자신탁(주식혼합-파생형) 키움자산운용도 주요 헤지전략 중 하나인 CTA전략을활용하는 펀드(키움글로벌CTA증권투자신탁[주식혼합-파생형])를 내놨습니다.
KDB자산도 상승기에는 우량주로 하락기에는 경기순환주로 시장을 방어하는 펀드(KDB코리아베스트)와 하락장 헷지전략이 포함된 펀드(KDB코리아베스트 하이브리그펀드)등 4개의 펀드를 이달안에 출시할 계획입니다.
한국경제 TV 지수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