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테마주 '기승'‥'투자주의보'

입력 2012-09-06 12:00
최근 주식시장이 지지부진한 흐름을 보이자 테마주들이 다시 기승을 부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거래소 시장감시위원회가 오늘(6일) 시장안정화를 위해 지난 3월 시장경보제도를 개선한 이후 테마주 등 주가가 이전보다는 안정적인 흐름을 보였지만 최근 대선후보 경선과 함께 일부 테마주들의 이상급등 현상이 재현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시감위에 따르면 올해 8월 중 주가급변 관련 조회공시요구 종목 가운데 정치테마주로 알려져 있는 9종목을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평균 주가상승률이 102.5%로 나타났지만 뚜렷한 주가급변 사유가 없었으며 대부분 전분기나 전년동기 대비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의 규모가 감소하거나 적자폭이 확대되는 경향을 나타냈습니다.



정치테마주의 경우 기존의 일반적인 종목의 시세조종과는 달리 물량매집과 시세견인이 동시에 이뤄지고 있으며 1~2일만에 이익실현까지의 모든 과정이 종료되는 특징을 갖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상대적으로 소수계좌가 동원되고 있으며 물량 확보 후 특정 정치인과의 인적네트워크와 미확인 사실 등을 SNS에 반복 게시함으로써 일반투자자의 매수세를 유인한 뒤, 주가가 오르면 보유 주식을 매도하는 점도 특징입니다.



시감위 관계자는 "상장기업의 주가는 결국 실제가치로 되될아가게 되므로 객관적 분석을 통한 투자가 필수적"이라며 "특히, 정치테마주와 같이 실체가 확인되지 않는 루머가 양산되는 종목의 뇌동매매나 추종매매를 지양하고 실제 사업과 영업실적에 대해 꼼꼼히 분석해 투자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아울러 "향후에도 정치테마주의 주가급변과 사이버 공간상의 정보유포 행위에 대한 모니터링을 더욱 강화할 것이며, 불공정거래 의심 사례가 발견될 경우 즉시 금융당국에 통보하는 등 신속하게 처리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상급등 정치테마주(9개사)



우리들제약, 우리들생명과학, 위노바, 오픈베이스, 다믈멀티미디어, 미래산업, 케이씨피드, 우성사료, 한국정보공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