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CB 국채 매입 '기대감 증폭'

입력 2012-09-06 12:54
<앵커>



우리시간으로 오늘 저녁, 독일 프랑크프루트에서는 ECB 통화정책회의가 열립니다.



마리오 드라기 총재가 '무제한 국채 매입'을 진행할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는 가운데 전세계의 눈이 유럽으로 집중되고 있습니다.



어예진 기자입니다.



<기자>



유럽은 지금 '무제한'이라는 단어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유럽중앙은행이 현지시간 6일 열리는 통화정책회의에서 '무제한 국채 매입'을 진행할 것이라는 전망이 확산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구체적으로는 ECB가 국채에만 초점을 두고 최대 만기 3년인 단기 국채들을 매입할 것이라는 분석에 무게가 실리고 있습니다.



<인터뷰- 올리버 로스 / Close Brothers Seydler 은행>



"모두가 ECB 회의와 마리오 드라기의 발언을 기다리고 있다. 마리오 드라기가 새로운 국채 매입 프로그램을 시작하겠다고 한다면 시장 참여자들을 북돋아 줄 수 있는 가장 쉬운 방법이 될 것이다. 다른 옵션은 은행들에게 좀 더 많은 자금을 지원하는 것이다. 이것이 트레이더들이 보는 시각이고 그것이 가장 안전한 방법일 것이다."



이런 가운데 그동안 국채매입 반대에 앞장섰던 앙켈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국채 매입에 찬성한다는 의견을 밝혔습니다.



다만 '무제한의 국채 매입'은 반대하며 "유럽중앙은행의 국채 매입이 각국의 부채 조달 목적이 아닌 유로화를 안정시키기 위한 것에 한해"서라는 전제 조건을 붙였습니다.



시장 참여자들도 이번 회의에서 긍정적인 결과가 나오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골드만삭스가 이번 주 자사 고객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87%가 'ECB가 국채 매입 프로그램을 발표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오늘 통화정책회의 발표에따라 시장 방향이 결정되는 만큼 회의 결과에 주목할 것을 조언했습니다.



한국경제TV 어예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