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는 5일 독일 보쉬와 50대 50 비율로 투자해 설립한 SB리모티브의 지분을 전량 인수한다고 공시했다.
이에 따라 삼성SDI는 보쉬 보유 주식 3,806만여주를 9,500만달러에 인수하는 대신 SB리모티브의 자회사인 독일법인과 미국 코바시스의 지분 전체를 보쉬에 넘기기로 했다. 결국 삼성SDI가 실제 보쉬에 지급하는 금액은 5,700만달러다.
SB리모티브 지분 100%를 확보한 삼성SDI는 전기 자동차용 배터리 사업분야에서 독자적이고 빠른 경영을 펼쳐 나갈 수 있게 됐다. 또 배터리 셀부터 팩까지의 형태로 계약을 원하는 글로벌 자동차 OEM회사들의 요구에 맞춰 활발한 수주 활동을 펼칠 수 있게 됐다. 동시에 기존 소형 2차전지와 대용량 에너지 저장장치 사업과의 시너지 효과도 극대화할 수 있게 됐다.
삼성SDI와 보쉬는 기존에 수주한 프로젝트에 대해서는 SB리모티브가 배터리 셀을, 보쉬가 팩을 공급하기로 했고 앞으로 전기자동차용 배터리 사업분야 뿐만아니라 기존 전동공구사업무문에서도 상호 우호적인 협력관계를 계속 유지하기로 합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