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물과 5년물, 10년물 국채금리가 5일 사상 최저를 경신했다.
한국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표물인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전날보다 3bp 하락한 2.74%를 기록했다. 5년물과 10년물도 모두 4bp 떨어지며 각각 2.82%와 2.98%를 나타냈다. 3년물과 5년물은 1995년 4월 금투협이 국채금리를 공시하기 시작한 이래, 10년물도 지난 2000년 12월 공시 이후에 사상 최저치다.
통안증권 1년물 금리는 2bp 떨어진 2.79%, 2년물은 3bp 하락한 2.76%로 2년물도 1999년 2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9월 국채선물 시장에서는 오후장 들어 외국인이 순매수를 기록한 반면 기관은 순매도로 대응했다.
다음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를 앞두고 25bp 기준금리 인하를 예상했던 채권시장 참가자들의 기류가 다소 변하는 듯한 모습을 개장초 보이기도 했지만 외국인이 모처럼만에 매수에 나서면서 국채금리를 끌어내렸다. 하지만 채권전문가들은 금리수준에 대한 부담감으로 박스권을 깨로 급락하기도 쉽지 않은 상황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