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균섭 사장 "원전 운영 안전성 우선시"

입력 2012-09-05 16:08
한국수력원자력이 앞으로 원전 운영에 있어 경영성과보다는 안전성을 우선시할 계획입니다.



김균섭 한수원 사장은 5일 기자들과의 오찬간담회에서 "그 동안 경영평가를 하는 데 있어 안전보다는 성과를 우선시하다 보니 문제가 있었다"면서 이 같이 밝혔습니다.



한 사장은 원전이 자주 고장나는 이유에 대해 "기존의 아날로그 방식에서 디지털 설비로 전환되면서 적응을 잘 못해 오작동이 일어나고 있다"면서 "오작동이 나면 원전을 일단 중지시키는 게 최우선이며, 해당 상황을 재현해 사고원인을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또, "외부에서 원자력 직군이 전체의 70%를 차지한고 말하는데, 이 가운데 순수 기술직은 5%에 불과하다"면서 "향후 원전 증가에 대비한 인력충원을 기획재정부와 논의 중"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이와 더불어 인사제도 개선을 통해 청렴성을 높이겠다는 의지도 내비쳤습니다.



서열명부제를 운영하고 진급 시 갈 수 있는 보직범위를 넓혀 소모적인 승진 경쟁을 막기로 했습니다.



투명한 인사제도 운영을 통해 '비리 공기업' 이미지를 탈피하겠다는 것입니다.



한 사장은 내년에 17기의 원전 예방정비에 들어갈 것임을 시사했습니다.



올해는 이달부터 1~2개 정도 정비에 들어가며, 이를 위해 설비 보강을 추진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