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시황] 코스피, 1870선 후퇴‥기관 대규모 '팔자세'

입력 2012-09-05 16:58
<앵커>



오늘 증시 마감 시황 알아보겠습니다.



증권팀 오상혁 기자 나와있습니다.



기관이 대규모 매도에 나서면서 코스피가 1,800선으로 밀려났네요.



자세한 시장상황 전해주시죠.



<기자>



국내에 상승장을 이끌만한 별다른 재료가 없는 가운데 미국의 경제지표가 모조리 시장 기대치를 밑돌자 경기회복 불안감이 증폭되는 모습입니다.



오늘 코스피 지수는 어제(4일)보다 33.1포인트, 1.74% 하락한 1,874.03에 장을 마감하면서 약 한 달 만에 1,800선으로 내려앉았습니다.



개인이 저가매수에 나서며 5천억원이 넘는 물량을 쓸어 담았지만 지수의 방향을 바꾸기에는 역부족이었습니다.



특히 우정사업본부를 중심으로 한 국가지자체가 2천억원 넘게 순매도 하는 등 기관이 5천억원에 달하는 물량을 시장에 쏟아내며 지수를 짓눌렀습니다.



외국인은 현물시장 뿐 아니라 선물시장에서도 대규모 순매도를 나타내면서 프로그램매매를 통해 총 4천900억원의 자금이 빠져나갔습니다.



업종별로는 의료정밀과 통신업종을 제외한 전 종목이 하락했습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가운데 현대차 3인방(현대차, 기아차, 현대모비스)이 8월 미국시장 점유율 하락 소식에 나란히 2% 넘게 하락한 반면 LG전자는 스마트폰 부문 성장에 따른 실적 개선 전망에 2% 가까이 상승 마감했습니다.



전문가들은 현재 국내 증시가 펀더멘털보다는 해외 이벤트로 인해 일희일비를 반복하고 있고 수급적인 부분 역시 정책에 매몰된 상태라고 진단했습니다.



<앵커>



코스피와 마찬가지로 코스닥 시장도 기관의 매도 공세를 이겨내지 못했네요.



자세한 코스닥 시황 짚어주시죠.



<기자>



장 초반 오름세를 보이던 코스닥 지수는 기관의 매도공세에 이틀째 하락했습니다.



오늘 코스닥 지수는 어제보다 2.02포인트, 0.4% 내린 505.39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258억원, 37억원 순매수를 보인 반면 기관은 306억원 순매도 했습니다.



와이지엔터가 소속 가수 싸이의 미국 진출 소식으로 어제보다 3% 가까이 올랐고 글로벌 콘텐츠 기업 레드로버는 캐나다 애니메이션 업체로부터 30억원의 자금 유치 성공 소식에 2.29% 상승 마감했습니다.



<기자>



파생상품 거래세를 두고 정부와 증권업계가 서로 다른 주장을 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1년에 1400억원의 세수가 걷힐 것으로 보고 있고, 증권업계는 오히려 잃는게 더 많다고 평가하고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 지수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지금까지 오늘의 증시관련 소식 전해드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