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정부가 내수 활성화를 위해 제조업 위주의 산업지원 시스템을 고부가서비스분야로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2020년 세계 10대 서비스수출국으로 도약하기 위해 K-팝 상설공연장 건설을 추진합니다. 이인철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그동안 서비스산업은 한류에 힘입어 비약적 발전을 이룩했습니다.
2년만에 외국인 환자수가 2배 이상 늘었고 국제회의 개최 건수는 세계6위로 도약했습니다.
정부는 지난 2009년 고부가가치 서비스분야 5대 신성장동력으로 선정 이후 2년간 22만명에 달하는 일자리가 만들어졌다고 추산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제도 개선을 통해 고부가서비스를 수출 주력산업으로 육성하고 오는 2020년 세계10대 서비스수출국으로 도약한다는 비전을 제시했습니다.
정부는 이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3대 핵심과제를 중점 추진합니다.
우선, 외국교육기관에 대한 법인세 비과세 적용과 의료선진화 입법화 추진 등 서비스산업 선진화를 위한 핵심제도를 개선합니다.
또한 고부가서비스산업 분야 정책금융 지원조건을 녹색 제조업수준으로 개선합니다.
정부는 한류 열풍에 따른 해외 고객 유치를 위해 K-POP 상설 공연장을 건설합니다.
1만 5천석 이상의 아레나형 공연장 건설에 민관 합동으로 총 2천억 원을 투입합니다.
일산, 창동과 강서구 마곡지구 등이 건립 후보지로 물망에 오른 가운데 정부는 다음달 중 입지선정을 마무리하고 내년에 착공한다는 계획입니다.
정부는 예산지원보다는 규제나 제도 개선을 통한 서비스산업 육성에 나서겠다고 밝히고 있지만 한류 열풍에 기대 뒤늦게 생색내기에 그치는 게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이인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