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N ‘응답하라 1997’의 인기가 심상치 않다.
H.O.T와 젝스키스로 대변된 90년대를 배경으로 오빠들에 미쳐있던 여고생과 다섯 친구들의 감성과 복고를 그린 드라마 ‘응답하라 1997’이 네티즌과 20대 시청자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으며 인기몰이 중이다.
두 주연 배우인 서인국, 정은지 모두 가수 출신이지만 자연스러운 사투리 구사와 뛰어난 연기력으로 극의 재미를 배가시키고 있고 은지원, 호야를 비롯한 조연과 까메오들의 감칠맛 나는 연기 또한 시청자들을 사로잡고 있다.
90년대를 재현한 것 만큼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아이템들도 많은 이들의 공감을 사고 있다. 다마고찌나 삐삐 등 지금은 볼 수 없는 제품들이 등장해 20대부터 30대 초반의 시청자들에게까지 공감을 얻고 있으며 배경음악으로 깔리는 옛노래들도 감성을 자극시킨다.
특히 H.O.T에 푹빠진 부산 여고생 역 정은지 패션이 화제가 되고 있는데 90년대 인기 있었던 멜빵 바지, 맨투맨 티셔츠, 캔버스백 등 그 시대 때 유행했던 갖가지 아이템을 착용하고 나와 지금의 세대와는 또 다른 신선함을 선사하고 있다.
여고생답게 정은지는 화려하고 꾸민듯한 스타일보다는 자연스러운 패션을 선보이고 있는데 추억의 겨울 아우터 ‘떡볶이 코트’나 큰 숫자가 활용된 맨투맨 티셔츠, 90대를 주름잡았던 캔버스백으로 완벽한 복고소녀로 거듭나고 있다.
이를 본 네티즌들은 “정은지 사투리 너무 구수해요”, “저 20대 중반인데 이 드라만에 완전 푹 빠졌어요”, “정은지 패션, 지금 입어도 너무 예뻐요”, “볼 때 마다 추억에 잠긴다” 등 뜨거운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편 90년대 향수를 불러일으키며 다양한 패션 스타일을 선보이고 있는 정은지, 서인국 주연의 드라마 ‘응답하라 1997’는 15회, 16회 단 두 편만을 남겨두고 있어 시청자들의 아쉬움을 자아내고 있다. (사진 = tvN ‘응답하라 1997’ 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