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우리시간으로 오늘, 유럽연합의 신용등급 전망이 한 단계 하향 조정됐습니다.
독일 장관들은 ECB의 국채 매입 계획에 대해 반대 의사를 피력하는 등 유로존 안팎으로 소란스러운 하룹니다.
어예진 기자가 글로벌 이슈 정리했습니다.
<기자>
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가 현지시간 3일, EU의 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하향조정 했습니다.
EU 예산의 45%를 차지하는 독일과 프랑스, 영국, 네덜란드 등 4개국의 부정적 등급 전망을 반영한 결과입니다.
신용등급 자체는 'Aaa'를 유지했지만 향후 회원국들의 예산 관리에 따라 EU의 신용등급도 낮아질 수도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스페인 안달루시아가 주 정부 가운데 4번째로 중앙 정부에 구제 금융과 함께 긴급 자금 10억 유로를 요청 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스페인 정부는 부실 은행 방키아에 대해 50억 유로를 오는 14일 추가로 지원할 예정입니다.
<인터뷰- 피터 딕슨 / 커머즈뱅크 이코노미스트>
"스페인이 어디쯤에서 끝낼지 예상하기 힘듭니다. 한 가지 확실한 것은 나머지 유로존의 어마어마한 재정 지원 없이는 스스로 회복하기 힘들다는 것입니다."
8월 유럽 제조업 지수가 시장 잠정치인 45.3보다 낮은 45.1로 나타났습니다.
지표 자체는 실망스러운 소식이지만 시장에 미친 영향도 적었고 오히려 현 시점에서는 경기부양책 기대감을 높이는 요인이 됐습니다.
이런 가운데 유럽 경제 최강국 독일에서는 장관들이 ECB의 국채 매입 계획에 대한 반대 목소리를 내고 있습니다.
필립 뢰슬러 독일 경제장관은 "국채 매입은 인플레이션 위험 때문에 영구적인 해결책이 될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독일 장관들이 국채 매입에 부정적 발언을 하면서 오는 6일 열리는 ECB 회의에서 국채 매입 계획을 추진에 걸림돌이 되는 모습입니다.
한국경제TV 어예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