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한국예탁결제원이 장롱 속에 잠들어 있는 주식을 주인에게 찾아주는 캠페인을 시작했습니다.
과거에 주식을 사뒀다가 깜빡 잊고 계신 분들, 잘 확인해 보셔야겠습니다.
이기주 기자입니다.
<기자>
남양주에 사는 김동일씨는 얼마 전 예탁원으로부터 한 통의 전화를 받았습니다.
김씨 앞으로 돼 있는 동부화재 주식 660주를 찾아가라는 내용이었습니다.
기억을 더듬어 본 김씨는 지난 1995년 동부화재 퇴사 당시 우리사주를 받았던 기억을 떠올렸고 17년동안 잊고 지냈던 재산 3천여만원을 돌려받았습니다.
예탁원이 행정안전부 협조를 얻어 금융실명거래법 시행 이전의 비실명주주들까지 추적해 미수령주식을 찾아준겁니다.
<인터뷰> 김동일 70세 남양주시
"모르고 있었는데 이렇게 찾아주니까 기쁘고 고맙죠."
이처럼 현재까지 주인을 찾지 못하고 예탁원 금고에 잠들어 있는 주식은 시가로 1,558억원.
예탁원은 올해도 '미수령주식 찾아주기 캠페인'을 대대적으로 시행해 국민들에게 잊고 있던 재산을 적극 찾아줄 방침입니다.
<인터뷰> 장해일 한국예탁결제원 투자서비스본부장
"주주들이 잊었거나 분실했던 미수령주식을 찾아줘서 서민경제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고자 합니다."
자신에게 미수령주식이 있는지 여부는 예탁결제원 홈페이지(www.ksd.or.kr) '주식찾기' 코너를 방문하면 언제든 쉽게 확인할 수 있습니다.
또 기업에 따라 주식을 국민은행과 하나은행에 보관하는 경우도 있어 잃어버린 주식은 각 은행을 통해서도 찾을 수 있습니다.
한국경제TV 이기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