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발, 가계 붕괴 '현실화'

입력 2012-09-03 15:59
<앵커>가계와 자영업자의 부채가 1천조원을 넘어선 가운데, 2금융권을 중심으로 연체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금융발 가계 붕괴가 현실화 되고 있습니다. 한창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가계가 자금난에 시달리면서 생계형 대출 수요가 늘고 있습니다.



가계와 자영업자들이 저금리의 낮은 이자로 은행에서 돈을 빌릴수 없어 보험계약 대출에 눈을 돌리고 있습니다.



보험금을 담보로 돈을 빌리는 보험계약 대출 크게 늘어 44조원을 넘어섰습니다.



보험계약 대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3%나 급증한 것입니다. 보험계약 대출이 보험사 대출의 절반 가까이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금융권 가계 대출이 늘고 있는 가운데 연체율도 급증하고 있습니다.



최근 자영업자 대출을 급격히 늘렸던 은행의 소호대출도 연체율이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1% 미만이었던 은행권의 자영업자 연체율이 1.17%를 넘어서고 있습니다.



은행뿐만 아니라 2금융권도 연체율 상승은 마찬가지입니다.



카드 실질연체율이 2010년이후 최고입니다.



1년전 2.28%였던 카드 실질 연체율이 2.74%를 넘어선 것입니다.



2금융권에서 시작된 가계 부채 연체가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소비심리 뿐만 아니라 기업들의 경기 전망도 계속 얼어 붙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한창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