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영욱 정책금융공사 사장 "KAI 매각·산은IPO 쉽지 않다"

입력 2012-09-03 16:10
수정 2012-09-03 16:09
진영욱 정책금융공사 사장은 한국항공우주산업, KAI 매각은 정치권이 반대하는 민영화가 아니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KAI는 이미 지난해 IPO를 하면서 민영화된 회사로, 이번에 정책금융공사가 매각하는 지분도 11%에 불과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인터뷰> 진영욱 한국정책금융공사 사장



"카이를 일부 언론이나 정치권에서 민영화라는 얘기를 하는데, 공공부문에서 매각하는 것은 11% 밖에 안됩니다. 카이는 이미 민영화된 회사고, 민간에서 지배주주를 찾아주는 과정으로..."



진 사장은 KAI의 1차 매각이 유찰된 후, 앞으로의 진행상황은 결정된 것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조만간 주주협의회를 열어 협의하겠지만, 주변 여건을 볼 때 매각은 쉽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인터뷰> 진영욱 한국정책금융공사 사장



"정권말기라 (매각에) 문제가 전혀 없다고는 얘기하지 않겠다. 그렇기 때문에 더욱 더 주주협의회를 통해 특혜나 그런 것 없이..



대주주로 있는 산업은행의 기업공개, IPO에 대해서도 비관적인 전망을 내놨습니다.



하지만 법으로 정해진 절차인 만큼, 계속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인터뷰> 진영욱 한국정책금융공사 사장



"이번 국회에서는 (통과가) 안될 것이란 비관적인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산업은행 IPO는 반드시 추진되어야 할 과제고.."



진 사장은 농협금융지주에 대한 출자와 관련해서는 산업은행 IPO가 무산되면 출자가 어려워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이미 출자하기로 한 도로공사 주식 외에, 기업은행 등 다른 주식을 출자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못박았습니다.



한국경제TV 김민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