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그램 매도 부담 확산..당분간 관망”

입력 2012-08-31 10:36
<출발 증시특급 2부-시종일관 투자전략>



이노비젼 김진표 > 어제는 최근 보기 드물게 프로그램 매도가 상당히 압박을 가했다. 지금은 수급 상에서 여전히 공백이 있다. 그리고 시장에 대한 자신감도 아직 결여되어 있다. 여러 가지 이벤트들이 9월 중반까지 대기하고 있기 때문에 여기에 대한 확신이 부족하다는 점도 추가적인 상승을 이끌지 못하게 한다. 오늘은 8월 마지막 거래일이다. 어제와 마찬가지의 모습이다. 시장을 여전히 관망해보자. 그리고 오늘은 1900포인트 대를 중심으로 관찰하는 것이 중요하다.



현재 시장의 변화는 전혀 관찰되지 않고 있다. 물론 오늘 기관이 매수하고 있지만 이것은 여전히 연속적인 매수는 아니고 추가적으로 외국인들의 매도는 이어지고 있다. 그리고 프로그램 상에서는 시장 베이시스가 0.2 수준에서 나타나고 있다. 이런 부분에서 소폭적인 프로그램 매도도 전개되고 있는 만큼 시장 지수를 끌고 올라가기에는 힘이 드는 모습이다. 그리고 여전히 시장은 전일 1898포인트로 240일 이동평균선, 장기 이동평균선에서의 지지를 받는 모습이고 오늘도 재차 확인을 하는 모습이다.



여전히 시장은 횡보를 하고 있는 모습이기 때문에 시장의 변화는 전혀 관찰되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그리고 오늘 밤에는 버냉키 의장의 잭슨홀 연설까지 있기 때문에 기대를 할 필요는 없지만 또 하나의 변수가 지나간다는 부분에서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 무리한 포지션을 잡기 보다 시장을 관망해보자.



시장 베이시스는 전일 장중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모습이다. 급락하기 전 수준이라고 볼 수 있다. 일단 여기서 조금 더 시장 베이시스를 버텨 주는 모습이 필요하다. 현재 외국인들의 선물매수가 유입되는 부분, 재차 기관이 선물매수로 전환되고 있는 상태이기 때문에 프로그램상의 큰 압박이 강화되지는 않고 있지만 베이시스가 여전히 약하다는 점을 보면 프로그램의 매수 가능성, 여력도 적기 때문에 현재 프로그램에 기대할 이유는 없다.



결론은 계속적인 관망전략이 좋겠다. 중소형주에 너무 따라가기에는 부담이 되고 그렇다고 대형주에 대해 무리하게 담을 필요도 없다. 다만 관심업종을 정리할 수 있다. 전기전자, 자동차, 금융, 보험 등 계속 언급하는 업종이다. 펀더멘탈 상에서 IT와 자동차 업종군은 여전히 긍정적이다. 금융, 보험 업종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 오늘도 지수 반전을 이끌고 있는 것은 철강, 금속 업종과 전기전자 업종이다. 기관의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는 상태이기도 하다.



이런 부분에서 각 업종별로 지표 종목군을 살펴보자. 전기전자 업종에서는 삼성전자라는 부분들에서의 회복력도 봐야 하지만 삼성전자보다 다음 체급인 삼성전기, 삼성SDI, LG전자 등에 대해 지켜볼 필요가 있다. 어느 정도 경직성이 되어 있는 부분이기도 하다.



자동차 업종에서는 현대차, 현대모비스, 한라공조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 그리고 금융업종은 지주사의 움직임도 살펴봐야 하지만 대형 지주사들은 아직 20일 이동평균선 하회에 있는 상태에서의 반등 정도이기 때문에 관망하는 부분이 필요하다. 보험업종으로는 삼성화재, 동부화재, 현대해상 등의 종목군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지켜보자.



이러한 종목들은 매수보다는 전체적인 시장을 이끌고 있는, 경직성을 부여할 수 있는 업종군들이기 때문에 이러한 업종과 지표 종목군의 흐름을 지켜볼 필요가 있다. 이 9개 지표종목의 공통점은 경직성이 나타나고 있다는 부분들, 소폭이나마 기관이나 외국인의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다는 것이다. 수급적인 부분에서도 관찰을 해볼 필요가 있다.



지금은 중소형주 종목 장세라는 이야기가 많이 나오고 있다. 그리고 지난번에도 중소형주에 대해 언급했었다. 지금 따라가기에는 부담이 된다. 현재 중소형주 내에서도 굉장히 선호되고 있는 업종은 부담이 되고 있다. 지금 언급한 종목들은 대형주라고 보기에는 가볍고 중소형주라고 보기에는 무겁지만 전반적인 펀더멘탈이 긍정적인 업종이다.



현재 시장 자체가 횡보를 하는 부분에서 무리하게 매수하기 보다는 매수 관심, 긍정적인 관점에서 지켜보되 시장 자체의 매수관점은 9월로 넘겨보자. 중소형주보다는 약간 포지션이 안정적인 부분을 가지고 오는 것이 좋다. 물론 소형주가 단기적인 탄력을 통해 그동안 외면당했던 수익률을 제고시킬 수 있겠지만 리스크가 확대될 수도 있다.



IBK투자증권 김규하 > 추세는 아직까지는 중소형주 위주의 장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본다. 그 중에서도 최근 많이 올라온 종목을 매수할 수는 없다. 왜냐하면 불안하기 때문이다. 그런 상황은 인정하지만 아직까지는 많이 저평가된 종목이 많다. 그러한 옥석 같은 종목을 발굴해 매수를 할 수 있는 지혜가 필요하다.



중소형 제약사들은 영업환경이 제약사별로 바뀌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그렇게 좋지는 않다. 오늘 살펴볼 두 종목은 특화된 중소형 제악사다. 따라서 이런 종목에 조금은 관심을 가져도 좋겠다. 최근 상위 제약사 종목들의 상황을 보자면 잘 알고 있는 동아제약, 한미약품, 종근당 등의 영업실적이 회복되고 있다. 따라서 주가도 바닥을 찍고 빠르게 V자 반등을 보이고 있다. 약가 인하 이후 올해 5월부터 8월까지 중상위 제약사의 영업실적이 크게 회복되었기 때문에 주가도 역시 크게 상승하고 있는 분위기이고 시장 평균보다 초과수익을 달성하고 있다.



하지만 이런 상위 제약사보다는 특화된 중소형 제약사에 주가적인 면에서 투자가치가 있다고 본다. 최근 리베이트 업체나 약가 인하로 인해 제약사 영업환경이 계속 바뀌고 있는 추세다. 따라서 연구개발이나 마케팅력에서 상대적으로 열위에 있는 중소형 제약사가 불리할 수밖에 없다. 하지만 특정 약효분에 특화를 해 경쟁력 있는 마케팅력과 제품을 가진 제약사는 오히려 부각될 수밖에 없다. 발상의 전환을 해 특화된 중소형 제약사를 관심 있게 지켜보자.



유나이티드제약과 환인제약을 추천한다. 유나이티드제약은 제네릭 의약품에 특화된 제약사다. 개량신약 개발이나 안정된 제네릭 의약품 영업력을 보유하고 있고 영업실적 턴어라운드가 빠르게 진행되는 것으로 평가된다. 따라서 최근 상위 제약사들이 관심을 받는 시점에서 특화된 제약사인 유나이티드제약은 충분히 관심을 받을 시기가 되었다. 환인제약 역시 정신 신경계 의약품에 특화되어 있는 회사다. 신제품 출시 능력을 상당 부분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장기적인 잠재 성장력이 큰 회사다.



2013년부터 학생들에 대한 정신건강 검진이 실시될 예정이고 정신과 일반상담은 예전에는 건강보험금에서 지급되었지만 이제는 일반 상담으로 청구될 가능성이 커졌다. 따라서 정신 신경계 의약품에 특화된 환인제약을 관심 있게 지켜보자. 또 2014년부터 실적도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물론 제약사 환경은 좋아지고 있지 않지만 유나이티드제약이나 환인제약 등 특화된 중소형 제약사 위주로 관심을 가져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