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룩해진 눈 밑 피부 수술로 지방 없애야

입력 2012-08-31 09:34
나름 잘나가는 영어학원을 운영하는 김 모씨는 올 추석 연휴에 하안검(아랫눈꺼풀) 수술을 받을 예정이다.



학부모와의 상담 등 사업상의 이유 때문에 나름 피부 및 몸매관리에 노력했지만 40대에 들어서면서 눈 밑이 조금씩 두둑해지기 시작하더니 최근에는 눈 밑의 피부가 처지고 지방이 불룩하게 튀어나왔다.



나이보다 서너살은 더 들어 보인다는 말은 물론, 많이 피곤해 보인다, 어디 아프냐는 말을 자주 듣게 되면서 수술을 결심하게 된 것.



우리 눈은 지방이 안구를 둘러싸고 있고 얇은 막이 지방이 제자리에 있도록 떠받치고 있다. 하지만 나이가 들면 이 막이 약해지면서 중력의 영향으로 지방이 아래 눈꺼풀을 밀고 나온다.



이런 과정이 진행되면서 눈꺼풀의 피부가 늘어나고 처지게 되는데 노화의 초기에는 늘어진 피부나 지방이 튀어나온 정도가 심하지 않다.



하지만 노화가 진행됨에 따라 눈 밑의 피부가 처지고 지방이 많이 튀어나와 아파보이고 피곤해 보일 뿐만 아니라 불룩해진 지방마저 늘어지는 현상이 발생한다.



이런 경우 하안검 수술을 통해 조기에 교정해 주는 것이 좋다.



이석기 101성형외과 원장은 “눈밑주름이나 지방을 제거하는 수술법에는 세가지가 있다”면서 “먼저 피부만 약간 늘어진 경우에는 늘어진 피부만 제거해도 하안검이 훨씬 탄력 있어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 원장은 또 “하안검의 눈썹 바로 아래로 피부절개를 한 후에 늘어진 피부 일부를 제거하여 주고 만약 근육이 매우 발달되어 있는 경우에는 근육의 일부도 제거하면 더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고 얘기했다.



이 때 늘어진 조직을 제거한 후에는 하안검의 피부를 당겨서 고정한 후에 봉합을 한다.



피부는 늘어지지 않고 지방만 나온 경우 레이저로 눈 안쪽의 결막을 절개해 지방만 제거한다. 피부를 절개하지 않기 때문에 흉터가 보이지 않고 수술직후 세안이나 메이크업도 가능하다. 당연히 일상생활에는 전혀 지장이 없다.



그러나 지방이 불룩 나오면서 피부까지 늘어진 경우에는 지방을 빼내는 것과 동시에 속눈썹 라인 아래를 절개해 늘어진 피부도 잘라내야 한다. 눈에 잘 띄지 않는 속눈썹 라인 아래를 절개하기 때문에 흉터는 거의 남지 않는다.



경우에 따라서 눈 아래쪽에 움푹 파인 곳에는 지방을 채워 넣어 눈 밑을 평평하게 하는 지방재배치를 병행할 수도 있다.



이 원장은 “눈밑지방 재배치술은 지방의 양을 줄이지 않고 단지 위치를 바꾸어 뭉친 지방을 고르게 펴주어 피부를 팽팽하게 만드는 시술”이라면서 “이를 통해 눈 밑에 생긴 그림자를 없앨 수 있으며 잔주름이 펴지는 효과도 얻는다”고 소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