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신용평가사인 무디스는 유로존의 부채 위기가 계속해서 세계 거시 경제의 전망에 가장 큰 위협이라고 지적했다.
30일 무디스는 '매크로-위험 전망 2012~2013' 보고서에서 유로존의 경기 침체가 현재 예상되는 것보다 깊을 것이며 중국과 인도, 브라질을 비롯한 주요 신흥국 경제의 경착륙 위험이 커졌으며 지정학적 위험에 따른 원유 수급 불안으로 유가가 출렁일 것으로 내다봤다. 보고서는 또 미국이 내년에 갑자기 큰 폭의 재정 긴축을 시행하는 '재정절벽'의 위험도 있다고 분석했다.
무디스는 "대형 신흥국의 경제 전망치를 하향 조정되고 있으며 선진국 경제의 둔화와 불규칙한 자본 흐름이 신흥시장을 계속 압박할 것"으로 전망했다. 보고서는 G20 경제에서 완만한 회복만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며 G20 국가들의 실질 경제성장률이 올해 2.8%, 내년에 3.4%를 기록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