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 "삼성電 패소에도 신용도 영향 없어"

입력 2012-08-29 14:32
국제 신용평가사인 S&P는 최근 삼성전자가 애플과의 미국 특허소송에서 패소했지만 신용등급에 미치는 즉각적인 영향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S&P는 "삼성전자가 200억달러에 달하는 현금을 기반으로 한 우수한 유동성을 보유하고 있고 견고한 영업현금 창출능력을 내고 있는 것을 감안할 때 이번 판결이 삼성전자의 재무비율에 미치는 영향은 현 단계에서는 제한적일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또 "삼성전자와 애플 간의 특허소송이 다른 여러 국가에서 계속 진행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기 때문에 이번 특허소송이 삼성전자의 신용등급에 미치는 영향을 현 단계에서 분석하는 것은 다소 이르다"고 밝혔다.



다만 S&P는 애플이 법원에 요청한 삼성전자 제품 8개 모델에 대한 미국 시장내 판매금지 요청이 삼성전자의 다른 제품으로 확대될 잠재성이 있다고 예상했다. 따라서 이번 특허소송의 결과 뿐만아니라 다른 소송이 휴대전화 시장에서 삼성전자의 입지와 수익성, 브랜드 이미지 등 사업적 위험도에 미치는 영향이 어떠할 것인지가 앞으로의 신용도를 평가하는데 중요한 요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