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시장 '극과 극'‥중소건설사 '한숨'

입력 2012-08-29 16:27
<앵커>



최근 아파트 분양시장에서 양극화가 심화되고 있습니다.



대형건설사들과 달리 중소건설사들은 고충이 심하다고 합니다.



임동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이번 달 분양 물량은 2만1천여 가구.



분양시장 비수기로 꼽히는 8월 물량 중 역대 최대로 꼽힙니다.



이 가운데 위례신도시에서 분양했던 D건설사는 전평형을 마감하는 기록을 세웠습니다.



하지만 이것은 일부 대형사들의 사례에 불과합니다.



전국 미분양 주택은 6만7천여가구.



일부 중소건설사는 제로에 가까운 청약율을 기록하며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습니다.



한 예로 이달 김포에서 청약을 진행했던 K건설사는 970 여가구를 모집했지만 청약은 단 1건에 그쳤습니다.



전문가들은 침체기일수록 양극화가 심화될 수 밖에 없다고 얘기합니다.



<인터뷰> 박합수 국민은행 부동산팀장



"불황기에는 대부분 고급화된 브랜드 가치를 원하는게 많습니다. 가격지지기반이 형성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유명브랜드를 선호하는 것이 강화됩니다."



또한 분양가의 경쟁력마저 떨어진다면 시장에서의 참패는 불 보듯 뻔하다고 지적합니다.



중소건설사들은 자금 부족으로 홍보조차 쉽지 않은 상황이라 악순환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인터뷰> A 건설사



“저희가 예전에는 광고도 하고 했었는데 지금은 그럴 계획이 없지요.”



대형건설사 위주의 정부 정책으로 시장 양극화는 점차 심화되고 있습니다.



중소건설사들을 아우를 수 있는 세분화된 대책 마련이 필요한 실정입니다.



한국경제TV 임동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