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삼성, 최강 연비 SM3 '출사표'

입력 2012-08-28 18:56
수정 2012-08-28 18:56
<앵커>



르노삼성이 연비와 신기술로 무장한 NEW SM3를 선보이며 재기를 위한 '출사표'를 던졌습니다. 점유율 17% 이상을 목표로 준중형차 시장에서의 돌풍을 자신했습니다. 김정필 기자입니다.



<기자>



"자 소개합니다. NEW SM3"



007작전을 연상시키듯 철저히 베일에 가려져 있던 NEW SM3가 강렬한 사운드와 함께 전면부를 드러냅니다.



헤드램프에 마스카라를 한 듯 블랙베젤을 가미했고 고급감이 돋보이는 그릴, 마치 튜닝을 한 듯 볼륨감을 더한 하단범퍼 등 이전 모델에 비해 이목구비가 뚜렷해 졌습니다.



30대 젊은층 공략을 위한 차임을 보여주듯 에보니 브라운으로 새 단장한 SM3는 이내 자리를 잡고 자태를 한껏 뽐내는 등 르노삼성의 자신감을 대변해 줍니다.



<인터뷰> 프랑수아 프로보/르노삼성차 대표이사



"저는 이번 NEW SM3가 한국 준중형 시장에서 매우 크게 히트할 것으로 확신한다"



닛산의 새 엔진을 얹어 지적사항이던 초기 가속력을 보완하는 한편 X-CVT 무단변속기를 장착해 경제성을 더한 것이 특징입니다.



<기자>



르노삼성이 주안점을 둔 것은 바로 연비입니다.



리터당 17.5km. 동급 최강임은 물론 거의 경차 수준입니다.



신 연비 기준으로도 리터당 15km의 연비를 구현하는 등 고유가 시대에 연비로 눈을 돌리고 있는 소비자의 흐름을 제대로 짚은 것입니다.



다소 단조롭던 내부도 디지털 클러스터와 각종 편의장치를 짜임새 있게 배치하는 등 젊은 층의 감성에 맞는 디자인 구현을 위해 신경 쓴 흔적이 역력합니다.



동급에서는 처음으로 운전자가 설정한 속도를 넘지 않게 하는 스피드 리미터 외에 전자식 주차 브레이크, 크루즈 컨트롤 등 다수의 신기술을 차에 녹여 냈습니다.



스마트 커넥트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의 경우 SK텔레콤의 3D T맵을 적용해 실시간 교통정보 안내가 가능하도록 한 점도 눈길이 가는 대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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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38만원부터 1978만원까지 5개 트림으로 구성된 SM3는 사양과 성능을 감안할 때 합리적 가격을 제시해 젊은 층의 엔트리카로 부족함이 없어 보입니다.



연비에 초점을 맞추다 보니 다이나믹한 퍼포먼스는 다소 아쉽게 느껴지지만 고속에서 안정적인 주행을 선보이는 등 닛산 엔진의 힘과 장점을 잘 접목했음을 알 수 있습니다.



SM3는 2002년 첫 출시 후 부분변경과 풀 체인지 등을 거치며 32만대나 팔린 모델로 르노삼성은 연 3만5천대, 점유율 17% 이상을 목표로 판매에 매진할 계획입니다.



<인터뷰> 이규호/르노삼성차 부장



"NEW SM3는 역동적인 디자인을 구현했고 30대 초반 남녀까지 대상을 확대해 전체적인 마켓 쉐어를 확대하는 것이 마케팅 전략이다"



절체절명의 르노삼성이 뉴 SM3에 내린 특명은 베스트 셀링, 즉 판매 부진에서 벗어나는 것으로, NEW SM3의 성공여부가 결국 르노삼성 부활의 단초가 될 전망입니다.



한국경제TV 김정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