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 회장 "역발상이 필요해‥유럽시장 공략 강화"

입력 2012-08-28 16:46
<앵커>



우리 기업들이 세계적인 경기 침체로 수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요.



위기의 발원지 유럽시장 공략을 통해 어려움을 정면으로 극복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돼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보도에 이성민 기자입니다.



<기자>



한국무역협회가 유럽 대형 유통사들을 초청해 국내 중소기업들에 수출 기회를 제공합니다.



한덕수 무역협회 회장은 우리 기업들이 글로벌 경제 침체의 발원지 유럽시장을 적극 공략해 위기를 정면으로 극복하는 역발상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인터뷰> 한덕수 한국무역협회 회장



"유럽이 재정 위기 때문에 상당히 우리 수출 시장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이를 타개하기 위한 방법은 유럽에 많은 물건을 수입하는 회사를 한국에 초청해 국내 중소 업체들이 물건을 수출할 수 있는 기회를 부여하는 것입니다."



2009년 이후 회복세를 보였던 한국의 유럽시장 수출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감소 추세로 돌아섰습니다.



특히 한·EU FTA 발효에도 불구하고 대 유럽 수출('11.7월~'12.5월)이 2010년에 비해 10% 넘게 하락(11.5%↓)하는 등 고전을 면치 못했다는 평가가 지배적입니다.



때문에 어려운 시기일수록 적극적인 유럽시장 공략을 통해 위기를 기회로 삼아야 한다는 주장이 힘을 얻고 있습니다.



유럽 현지 기업들의 반응도 호의적입니다.



대형 유통사들은 유럽소비자들이 경기 침체기를 맞아 구매 패턴이 기존 브랜드 중심에서 품질 위주로 변화했다고 보고 합리적인 가격과 우수한 품질을 갖춘 국내 기업들에 눈길을 돌리고 있습니다.



<인터뷰> 티어리 멧젠 오샹그룹 부사장



"한국 납품 업체들은 고품질의 혁신적인 첨단 산업으로 유명합니다. 앞으로 이런 부분에 특히 관심을 갖고 접근해 나가려고 합니다."



전 세계 경제 위기를 초래했던 유럽시장이 하반기 국내 기업들의 전략 요충지로 새롭게 조명받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이성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