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볼라벤의 영향으로 무궁화호 열차가 지연되는 등 철도운행에 차질을 빚고 있습니다.
코레일에 따르면 오늘(28일) 오전 6시 26분경 광주발 순천행 무궁화호 제1976열차가 경전선 광주에서 극락강 사이 운행중에 강풍으로 8m 가량의 지붕 판넬이 바람에 날려와 차체 하부에 끼어 운행이 중단됐습니다.
이보다 앞선 5시 17분에는 부산발 서울행 KTX 102열차가 울산역 부근에서 기상검지장치의 풍속이 초속 32m가량 감지돼 안전매뉴얼에 따라 170km로 감속운행했습니다.
코레일은 강풍 단계별로 운행속도를 제한하거나 운행을 일시중지 하는 등의 열차안전운행 조치를 취할 예정입니다.
풍속이 초속 45m 이상이면 열차 운행이 중지되고 40∼45m 미만이면 시속 90km 이하, 30∼40m 미만은 170km 이하, 30m 미만이면 풍속에 따라 단계적으로 감속 운행하게 됩니다.
일반열차는 풍속이 초속 30m 이상일 때 열차운행을 중지하고 25∼30m 미만은 열차 출발이나 통과를 제한, 20m 미만이면 풍속에 따라 단계적으로 감속 운행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