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안에 렌즈를 넣는다. 렌즈삽입술 이야기

입력 2012-08-27 18:07
시력교정수술이 빠르게 대중화되면서 무겁고 불편한 안경, 잘못 관리하면 눈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는 콘택트렌즈 보다는 라식, 라섹, 렌즈삽입과 같은 시력교정술을 선택하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다.



하지만 무엇보다 염려되는 것은 여전히 많은 수의 환자들이 본인 눈에 맞는 시력교정술을 택하기 보다는 수술비용을 기준으로 선택한다는 점이다. 사람은 저마다 성격과 외모가 제각각인 것처럼 눈의 상태 역시 다르다.







동공의 크기가 큰 사람, 전방의 깊이와 부피가 다른 사람, 각막두께가 두껍거나 얇은 사람, 망막상태가 다른 사람, 근시가 심한 사람, 근시 뿐 아니라 난시도 있는 사람 등 사람 성격만큼 눈 상태도 다양하다.



안과 수술은 이처럼 다양한 조건을 고려해 수술 방법을 결정해야 하는 만큼 최고의 수술 방법이란 정해져 있지 않다. 그렇기 때문에 수술을 받기 전 의사와의 상담을 통해 본인의 눈 상태에 대해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무엇보다 가장 중요하다.



가장 대중적인 시력교정술인 라식과 라섹은 각막에 레이저를 조사해 시력을 교정하는 방법이다. 라식은 각막에 얇은 절편을 만들어 이를 젖혀낸 후 각막의 실질에 레이저를 조사하는 방식이라면 라섹은 각막의 절편을 만들지 않고 각막의 상피세포만을 벗겨 실질에 레이저를 조사하여 시력을 교정하는 방법이다.



두 가지 시력교정술 모두 각각의 장단점이 있으나 철저한 검사 후 결과에 따라 적합성을 따지고 검증된 의료진에게 받는다면 모두 안전한 수술이다. 이처럼 검사 결과에 따라 수술 적합성을 따지는 것은 즉 내원하는 모든 환자들에게 라식, 라섹이 적합한 시력교정수술은 아니다란 것이다.



예를 들어 초고도 근시 환자인 경우 너무 많은 양의 각막조직 절삭이 필요한데 이때 부작용 발생확률이 매우 높아진다. 또한 라식과 라섹은 각막을 절삭하는 방법이기 때문에 각막의 두께가 너무 얇은 환자이거나 각막에 상처나 질환이 있는 환자들의 경우에도 적합하지 못한 시력교정수술이다.



초고도근시, 각막두께가 얇은 경우, 각막에 상처나 질환이 있는 경우 대안으로 제시되는 것이 렌즈삽입술, 즉 ICL(Implantable Contact Lens)이다. ICL은 각막과 수정체는 그대로 보전하면서 눈 속의 수정체와 홍채 사이에 정교하고 특수하게 고안된 렌즈를 삽입하는 시력교정수술이다.



이 렌즈는 COLLAMERTM라는 재질로 이루어져 있는데 자체적으로 음이온을 띄고 있어 이물질이 달라붙지 않고, 생체적합성이 높아 염증반응을 일으키지 않는다고 알려져 있다.



렌즈삽입의 가장 큰 장점은 바로 각막을 그대로 보존할 수 있다는 점에 있다. 또한 언제든 렌즈 제거 할 수 있기 때문에 원상복구도 가능하다.



그러나 렌즈삽입술은 수술 전에 렌즈가 들어갈 공간을 정밀하게 분석해서 환자 개개인에게 맞는 렌즈사이즈를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현재 ICL 사이즈는 S, M, L, XL이 있지만, 이는 서양인의 눈에 맞춰져 있는 사이즈로 그대로 적용할 경우 부작용의 위험이 있다.



삽입되는 렌즈 사이즈가 클 때 폐쇄각 녹내장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으며, 작을 때 수정체와의 접촉으로 인해 백내장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이는 의료진의 ICL 안내렌즈삽입술에 대한 많은 경험에 의한 검증된 실력과 숙련도, 관련된 학회보고 및 발표를 통해 인정받은 안과전문의에게 수술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



최근 안내렌즈 제조사인 네덜란드 OPHTEC사로부터 세계적 수준의 렌즈삽입술 스킬과 경력을 인정받아 ‘월드클래스 파이오니어(World Class PIONEER)로 선정된 강남 아이리움안과의 강성용 원장은 시력교정도 좋지만 무엇보다 눈의 건강과 수술의 안전성 보장이 가장 중요하다며, 비용에 따른 수술 선택보다는 정밀한 검사 후 본인 눈 상태에 맞는 수술방법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