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지수 500, '넘기 힘드네'

입력 2012-08-27 19:06
<앵커>



코스닥 지수가 500포인트 고지를 코앞에 두고 또 주저앉았습니다.



단기급등에 따른 부담으로 500선 돌파가 쉽지 않다는 분석입니다.



김종학 기자입니다.



<기자>



코스닥 지수 500선 돌파의 관건은 외국인과 기관의 수급, 그리고 코스피 지수 움직임입니다.



코스닥은 지난 5월과 7월에도 장중 한때 500포인트에 근접했지만 이내 외국인과 기관 순매도가 쏟아지며 주가가 450선까지 곤두박질쳤습니다.



이달에도 외국인과 기관 순매수에 힘입어 10거래일 연속 상승했지만 이들 투자 주체가 주춤하자 500선 코앞에서 횡보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오승훈 대신증권 시장전략팀장



"오늘 실제로 지수는 약보합권이었지만 종목별로 보면 거래소는 삼성전자 제외한 대형주 중심으로 올랐거든요. 만약 대형주 중심으로 오른다하면 상대적으로 코스닥의 매력은 떨어질 수 밖에 없죠. 코스닥이 좋아서라기보다 대형주 대체재로 올랐던 부분이 사라졌다."



외국인에 비해 투자자문사와 연기금 등 기관이 적극적으로 매수에 나서고 있지만 최근 20일간 상승폭을 감안하면 매수 여력이 크지 않다는 평가입니다.



<브릿지> 김종학 기자



"미국과 유럽시장에서 전해오는 악재로 코스피가 조정을 받고 있는 점도 코스닥 500선 돌파의 걸림돌입니다."



<인터뷰> 박석현 KTB투자증권 연구위원



"독립적으로 생각하기 어렵고, 유가증권시장이나 글로벌 시장을 같이 봐야 하는데 아무래도 조정 지속이라기 보다는 9월 중 유럽이나 미국 정책발표가 많기 때문에 본격조정은 아직 아닐 것으로 본다"



코스닥은 개인 중심의 시장이기도 하지만 플러스 알파 요소는 결국 외국인과 기관의 움직임인 만큼, 유가증권시장이 1900선을 지지하지 못하면 외국인에 의한 조정을 피하기 어렵다는 것입니다.



전문가들은 셀트리온과 메디포스트 등 바이오 관련주와 애플관련 IT부품장비 관련주는 상승여력이 충분하다며 가격이나 수급이 원활한 종목에 관심갖는게 좋다는 조언입니다.



한국경제TV 김종학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