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투자증권은 외국인의 대규모 차익매수 물량이 당장 청산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진단했습니다.
최창규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외국인 차익매수는 빠른 청산보다는 시장 상황에 맞춰 유동적인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최 연구원은 "7월 옵션만기 이후 2조7천억원 차익순매수가 이뤄졌고 80% 이상이 1.5포인트 부근 베이시스에서 유입됐다"며 "거래세와 수수료 등을 감안하면 최소 1포인트 이상은 빠지고 결국 0.5포인트 이하의 시장 베이시스가 형성돼야 청산이 가능하다"고 분석했습니다.
최 연구원은 이어 "물론 이론적으로 베이시스가 0포인트에 수렴하는 동시만기 부근에는 청산이 가능할 수 있다"면서도 "만족할만한 수익을 올리기 위해서는 환율과 연말배당과 같은 플러스 알파가 필요하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9월·12월 스프레드가 강세를 유지한다면 청산보다는 롤오버(만기연장)를 선택할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