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의회예산처, CBO가 내년부터 시행예정인 재정관련 조치들을 재정절벽이라고 규정하고, 이를 방치할 경우 경기침체가 당초 예상보다 악화될 것이라고 경고했다고 24일 국제금융센터가 밝혔습니다.
CBO는 내년 시행예정인 고용관련 세금감면 종료와 의료보험 수가 축소, 재정지출 자동삭감조치 등을 재정절벽이라고 설명했습니다.
CBO는 연말 선거 등 의회 일정이 촉박한 가운데 정치적 대립으로 재정절벽을 방치할 경우 연방정부의 재정수지는 2012년 -1조1천280억달러에서 2018년 -790억달러로 급속히 개선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만약 미 의회가 재정절벽을 회피하는 데 합의하면 재정수지는 2018년 -8천800억달러로, 재정적자를 지속가능한 수준으로 통제하기 어려울 전망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CBO는 재정절벽을 방치할 경우 경제성장률은 올해 2.1%에서 내년 -0.5%로 예상보다 악화될 것이라고 우려했습니다.
또 재정절벽 회피에 합의하더라도 내년 경제성장률은 1.7%로 낮아질 것으로 추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