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글로벌 물류기업 DHL이 부산항에 신규 허브 시설을 구축하고 아시아 지역 물류 활성화에 나섭니다.
국제 규모의 항구 물류센터가 개장됨에 따라 배송시간과 물류비용이 대폭 줄어들 것으로 보입니다. 보도에 이성민 기자입니다.
<기자>
DHL의 항공·해운 화물사업부인 DHL 글로벌 포워딩이 부산에 8번째 항구 물류센터(글로벌 멀티내셔널 게이트웨이)를 개장했습니다.
DHL은 아시아 국가 내 연결성을 늘려야 한다는 점에 공감하고 아시아와 유럽, 북미 지역을 잇는 요충지로 부산을 꼽았습니다.
<인터뷰> 켈빈 룽 DHL 아·태 지역 CEO
"부산을 선택한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는데요. 한국경제가 앞으로 전망이 밝다는 신뢰가 바탕이 됐습니다.
이에 발맞춰 많은 한국 기업들이 국제 화물 운송에 대한 수요가 있어 부산을 선택했습니다."
부산항 물류센터는 한국과 중국, 일본 지역에서 운송되는 화물을 통합해 미국과 브라질 등 8개 국가에 운송하게 됩니다.
13개의 새로운 비용 절감형(LCL, Less than Container Load) 서비스 노선도 추가로 배치돼 고객들에게 다양한 무역 기회가 제공될 예정입니다.
동북아시아에 최초로 국제 규모의 항구 물류센터가 들어선 만큼 배송시간도 최대 일주일 가까이 줄어들 것으로 보입니다.
DHL은 하반기에도 신규 배송 노선을 신설해 아시아시장 공략에 나섭니다.
<인터뷰> 마크 마이어 DHL 수석 부사장
"앞으로 1년 동안 20개의 다이렉트 서비스를 추가하고 3년 동안 지속적으로 두 배 이상 서비스 확장할 예정입니다."
DHL은 부산에 이어 내년에는 남미(파나마)와 서아시아(두바이) 지역에 항구 물류센터를 추가로 개설해 지구촌 물류 시장을 이끌어가겠다고 밝혔습니다.
한국경제TV 이성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