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추진했던 경남 사천지역 내 공장 증설 방안이 최종적으로 무산됐습니다.
KAI는 23일 "A320 날개하부구조물 생산공장의 사천 건립을 위한 방안을 사천시와 함께 모색해 왔지만 적정 부지를 찾을 수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KAI는 지난 3월 항공기 업체 에어버스사와 약 12억달러 규모의 계약을 맺고 본계약 체결 이전부터 본사가 위치한 사천지역에 공장 건립을 위한 6만6천제곱미터 규모의 부지를 물색해 온 바 있습니다.
KAI 측은 사천시가 제안한 종포 부지의 준설토는 지반이 중량을 버티는 힘인 '지내력'과 관련해 반드시 전량 치환 돼야 하지만 이를 위한 매립지와 성토량을 확보하는 것이 힘들어 무산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와함께 건물 기초공사를 위해 선행돼야 하는 준설토 치환공사와 파일공사 기간만 4개월 이상 소요돼 일정내 공장 완공도 불가능하다고 덧붙였습니다.
KAI 관계자는“에어버스에 A320 WBP를 초도 납품약속 시점이 2014년 6월초로 약속돼 있다"며 "이를 위해서는 늦어도 오는 9월말까지는 착공에 들어가 2013년 6월부터는 시제품 개발 착수에 돌입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KAI는 향후 신규 공장 건립 시 사천지역 부지 활용을 우선적으로 검토하기로 하고, 사천시와 정례협의체를 구성해 협력해 나가기로 합의했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자체 확보하고 있는 사천 사내임대부지는 부가가치가 높은 완제기 최종 조립 공장 중심으로 활용할 예정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김홍경 KAI 사장은 “A320 WBP 생산공장의 사천 유치를 위해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했지만 당면한 납기 문제 때문에 어려웠다"며 "이번 사업이 원만히 추진될 수 있도록 사천시민들의 이해를 구하며 앞으로 사천이 항공산업 중심지로 발돋움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