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터주, 한일관계 영향?

입력 2012-08-23 18:10
수정 2012-08-23 18:10
<앵커> 엔터테인먼트주들이 한류 열풍과 함께 실적이 뒷받침되면서 고공행진을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한일관계가 악화되면서 불똥이 튀지 않을까 우려가 제기됩니다. 신선미 기자입니다.



<기자> 국내증시 불황이 지속되고 있지만 엔터테인먼트주들은 호황입니다.



에스엠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급성장한 2분기 실적을 내놓으며 시장에 부응하고 있습니다.



에스엠의 올 2분기 매출액은 324억원, 영업이익은 103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53%, 336% 증가했습니다.



다음주 실적 발표를 앞두고 있는 YG 엔터테인먼트의 실적도 나쁘지 않을 것으로 관측됩니다.



증권업계는 YG엔터의 2분기 실적을 매출액 200억원, 영업이익 40~5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K-POP 인기 등에 힘입어 하반기 엔터업계의 실적은 더욱 성장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게다가 YG엔터는 중독성 있는 가사와 독특한 말춤이 특징인 '강남스타일'이 전 세계에서 주목받으면서 싸이에 대한 기대감이 큽니다.



현재 빅뱅, 2NE1으로 국한된 와이지엔터의 해외 활동 아티스트의 라인업이 강화될 것이란 기대 때문입니다.



에스엠도 자회사 SM C&C를 통해 강호동과 신동엽을 영입하고 신규영역을 개척해나갈 계획입니다.



엔터테인먼트에 특화된 여행업, 방송제작업도 추진하고 있으며, 8월에는 에프엑스 설리와 샤이니의 민호가 주인공인 ‘아름다운 그대에게’ 드라마도 방영, 향후 판권을 수출할 예정입니다.



하지만 한일 외교 갈등으로 K-pop까지 위축되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습니다.



이에 전문가들은 큰 영향은 없을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진흥국 현대증권 연구원은 “일본이랑 사이가 좋았던 적이 없고 독도문제도 처음이 아니라며 눈에 보이는 제재가 있지 않은 이상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특히, 드라마는 한국어로 나오기 때문에 타격이 있을 수 있지만, 해외에 진출한 국내가수들은 한국어로 노래를 하는 것이 아니라 그 나라에 맞게 현지화했기 때문에 절대적 갈등은 크지 않다는 의견입니다.



한국경제 TV 신선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