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증권팀 기자들과 함께 주요 경제소식 알아보는 뉴스& 시간입니다.
오늘은 김종학 기자가 나왔습니다. 첫 소식 먼저 알아보죠.
와이즈에셋자산운용이 운용업계 가운데 처음으로 퇴출절차를 밟는다고요.
<기자>
금융위가 정례회의를 열고 와이즈에셋자산운용의 금융투자업 인가 취소를 의결했습니다.
종합 자산운용업계에서는 처음있는 일인데요.
금융위는 지난해 말 와이즈에셋의 영업용순자본비율이 120% 이하로 내려가자 경영개선을 요구하고 단계별 조치를 진행해왔습니다.
와이즈에셋은 3월 말 기준 자기자본이 22억 원으로 최저 유지요건 112억 원에 90억 원 부족한 상태입니다.
금융위는 와이즈에셋이 6월 30일까지 자본금을 확충하지 못할 경우 인가 취소 등 필요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경고했지만 와이즈에셋은 최저자기자본 요건을 맞추지 못하고 결국 시장에서 퇴출됐습니다.
와이즈에셋자산운용은 지난 2000년 7월 설립됐으며, 수탁고가 2천880억원에 이르는 종합자산운용사입니다
와이즈에셋은 지난 2010년 11월 11일 옵션쇼크 당시 규정을 어기고 풋옵션 투자에 나서 900억원 가까운 손실을 입은 후 경영 상황이 크게 악화돼 영업조치 등을 받은 바 있습니다.
<앵커>
다음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금리 담합 의혹을 받고 있는 CD금리를 대체할 지표가 새로 만들어지는군요.
<기자>
양도성예금증서, CD금리를 대체할 단기지표금리로 '단기코픽스'가 도입됩니다.
금융위원회는 9개 국내은행의 3개월 조달평균비용을 반영한 단기코픽스를 오는 11월부터 매주 공시한다고 밝혔습니다.
금융위는 단기코픽스가 만기가 상대적으로 짧은 기업대출이나 가계신용대출 등의 단기지표금리로서 CD금리를 상당 부분 대신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CD금리와 관련해서는 아직 CD연동 대출 상품의 잔액이 327조원에 달하는 점을 감안해 당분간 유지하기로 했습니다.
금융위는 자금시장에서 당분간 CD금리 사용이 불가피하다며 은행의 월평균 CD발행 잔액을 2조 원 수준으로 높여서 계속 발행하기로 했습니다.
문제가 많았던 CD금리의 산정방식도 달라지는데요.
그동안 CD발행 내역이 비공식적으로 집계되고 유통돼 비판을 받은 만큼 앞으로는 금융투자협회가 채권정보센터를 통해 실시간으로 공시할 예정입니다.
증권사에도 CD금리 호가를 제출하는 의무를 부여하는 대신 호가를 내는 증권사에 대해서는 금융감독원의 경영실태 평가 때 가점을 주기로 했습니다.
<앵커>
다음 업계소식 알아보겠습니다.
글로벌 경제위기 여파가 여전한데, 국내 주요기업들이 대부분이 비상경영체제에 들어가 있는 상태군요.
<기자>
삼성과 현대차, LG 등 주요 그룹 90% 이상이 경제위기 극복을 위해 비상경영에 들어갔거나 검토 단계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전국경제인연합회가 30대 그룹을 대상으로 위기체감도와 대응현황에 대해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한 그룹 10곳 중 6곳이 현재 위기가 2008년 금융위기보다 심각하다고 지적했습니다.
주요 그룹은 이런 위기의식을 바탕으로 비상경영에 들어간 상태입니다.
25곳 가운데 3곳은 비상경영 체제를 선언했고, 13곳은 공표는 안했지만 내부적으로 실시하고 있었습니다.
현재 위기로 인한 가장 큰 어려움은 내수판매 부진 (46%)이 꼽혔고, 수출 애로(29%)와 수요 부진으로 인한 제품 가격 하락(13%)이 뒤를 이었습니다.
이들 기업들은 위기가 언제까지 계속될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 절반 이상이 내년 하반기라고 답했는데요.
내후년이 될 것으로 보는 기업은 12%, 그 이후로 내다본 곳은 16%로 응답해 주요 그룹의 80%가 내년 하반기 이후에나 위기가 해소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앵커>
마지막으로 오늘의 주요 경제일정 알아보죠.
<기자>
잠시 뒤인 오전9시부터 한국은행에서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가 개최됩니다.
오전 10시에는 기획재정위원회와 예산결산특별위원회가 열립니다.
저녁6시에는 전경련 주관으로 한ㆍ중 수교20주년 기념 리셉션이 예정돼 있습니다.
<앵커>
네. 지금까지 주요 경제 이슈 증권팀 김종학 기자와 살펴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