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포털사이트인 네이버 검색순위가 '안철수 룸살롱'에 이어'박근혜 콘돔'이 인기 검색어로 떠오르며 난장판이 됐다.
21일 오후 네이버 검색어에는 안철수 룸살롱, 박근혜 룸살롱, 이명박 룸살롱 심지어 박근혜 콘돔까지 네이버의 실시간 급상승 검색어 상위권에 올랐다. 22일 오전 9시30분 현재도 이 검색어는 4위에 올라와 있다.
발단은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이 룸살롱에서 술을 마신 적이 있다는 한 월간지 보도로 시작됐다. 보도 된 이후 '안철수 룸살롱'이 실시간 인기검색어로 부상했고, 이어 이명박 룸살롱, 박근혜 룸살롱이 함께 떠올랐다.
또 이들 검색어를 클릭하면 성인인증 로그인을 하라는 페이지가 뜨는데, 유독 안철수 룸살롱은 바로 검색 결과가 노출이 됐다. 이와 관련 일각에서는 네이버가 안 원장을 고의로 흠집 내려고 하려고 하는 게 아니냐는 의혹까지 제기되면서 논란이 커졌다.
네이버의 NHN은 곧바로 해명에 나섰다. 네이버측은 21일 오후 공식 블로그에 “검색량이 일정 수준을 넘고 해당 키워드와 관련된 언론 보도가 있는 경우 성인 인증을 해제하고 있다” 고 설명했다.
그러나 해명 글의 상세한 설명이 네티즌의 호기심을 더욱 키웠다. 일부 전문가들은 이 내용을 본 네티즌들이 해당 키워드를 집중적으로 검색함에 따라 안철수 룸살롱에 이어 박근혜 콘돔이 네이버 검색어 1위에 오른 것으로 풀이했다.
결국 네이버는 '청소년 유해 단어' 검색을 개편하고 '실시간 급상승 검색어'의 운영 현황 등을 공개한다고 밝혔다. 공개 방식과 일정은 추후 발표할 예정이다.
한편 박근혜 콘돔은 박 후보의 보건복지 관련 테마주로 급부상한 한 콘돔 제작 전문업체와 엮이면서 검색어에 등장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