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세대·연립주택 자산가치가 급격하게 떨어져 가계부채 악화가 우려되고 있습니다.
한국은행·통계청은 22일 '2011년 가계금융조사'에서 지난해 전국 가구의 주택 평균가격은 1억1천500만원에서 1억1천800만원으로 전년보다 2.1% 올랐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연립과 다세대 주택 평균가격은 2010년 평균 8천200만원에서 2011년 6천800만원으로 17.1%나 급락했습니다.
다세대·연립주택 가격 하락은 저소득층 거주자의 대출상환여력을 갉아먹고 있습니다.
지난해 연립과 다세대주택에 사는 가구의 담보대출은 2천900만원으로 거주 연립·다세대주택 평균가격 6천800만원의 42.9%에 달했습니다.
반면 이들 가구의 경상소득은 평균 3천300만원으로 우리나라 전체 가구 평균소득 4천만원에 못미치는 저소득층이 대다수로 나타났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