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뉴스& 시간입니다.
증권팀 어예진 기자 나왔습니다.
첫 번째 소식 알아보죠. 한국거래소가 '공시정보 유출' 사건과 관련해서 재발 방지 대책을 내놓았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공시 정보 유출'과 관련해 검찰 조사를 받을 예정이었던 한국거래소 직원이 지난 18일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한국거래소가 이 사건을 계기로 공시 정보 유출의 재발 방지 대책을 내놓았습니다.
문제의 근본적인 원인은 적지 않은 거래소 직원들이 공시 발표 전까지 기업의 공시 내용을 접할 수 있다는 것.
또 시장 조치가 필요할 경우 최종 공시까지 약 10분의 공백이 있어 이를 악용할 여지가 있었다는 것이었는데요.
거래소가 어제(21일) 상장법인이 제출한 공시문안 등에 대해 거래소의 사전확인절차를 최소화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수시공시 항목에 대해서는 사전확인절차 없이 기업이 직접 공시하는 대신 시장조치를 수반하는 매매거래정지나 관리종목 지정, 상장폐지 등은 검토를 거치겠다는 내용인데요.
규정 개정이나 시스템 개발기간을 고려해 공시우수법인과 우량기업 중 일정요건을 충족하는 법인을 대상으로 우선 시행한 뒤 점진적으로 확대할 계획입니다.
아마 내년(2013년) 1분기 중에는 전면 시행될 가능성이 높아보입니다.
하지만 거래소가 이렇게 대책을 내놓았다 해도 우려의 여지는 여전히 존재하고 있습니다.
규모가 작은 코스닥 기업의 경우 공시만을 담당하는 직원이 따로 없어 오류가 많기 때문입니다.
시장의 혼란을 야기할 수 있는 또 하나의 구멍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시장에서 일고 있습니다.
거래소 측은 이와 관련해 제도 변경에 대한 주지 기간을 주고 상장 법인을 대상으로 공시 책임 강화에 대해 철저히 교육하겠다는 방침입니다.
<앵커>
다음 소식 알아보죠.
8월 무역수지가 적자로 예상되고 있군요.
<기자>
네.
8월 무역수지가 7개월 만에 적자로 돌아설 조짐입니다.
관세청에 따르면 이번 달 1일부터 20일까지 수출액은 225억1천300만달러, 수입액은 269억9천200만달러로 44억7천900만달러의 적자를 기록했습니다.
수출 감소가 주요 원인인데요.
조선과 철강, 석유화학 업종의 감소가 두드러지는 모습입니다.
휴대폰과 디지털 TV 등도 수출 전망이 밝지 않아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적지 않을 듯 합니다.
이런 가운데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업황은 저점을 통과해 회복세를 보이면서 전체 수출이 5.2% 증가할 전망인데요.
문제는 이 같은 추세가 남은 하반기까지 지속될 것이란 점입니다.
버팀목이였던 수출이 적자로 돌아서면서 우리나라 경제에 대한 장기 침체 우려가 생기는 분위깁니다.
<앵커>
올해 1분기 자산운용사 영업이익이 감소했다는 소식이 있군요.
<기자>
네,
올해 1분기 자산운용사의 영업이익이 20% 넘게 급감했습니다.
금융감독원이 오늘(22일) 밝힌 국내 82개 자산운용사의 1분기 영업이익을 보면 1년전보다 21.3% 감소한 1천44억원으로 나타났는데요.
펀드 수탁액 감소로 운영보수가 368억 원 줄었고 증권평가와 처분이익도 95억 원 줄었습니다.
회사별로는 34개 자산운용사가 적자를 기록했는데요.
이런가운데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여의도 사옥 매각 등 영향으로 영업외 이익이 늘어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이 20.4% 증가했습니다.
<앵커>
마지막으로 주요 경제일정 정리해주시죠.
<기자>
네, 오늘 오전 지식경제부는 업종별 단체 수출점검회의를 갖습니다.
앞서 말씀드린대로 8월 우리나라의 무역수지 적자가 예상되는 상황에서 정부가 어떠한 내용을 내놓을지 주목되고 있습니다.
금융감독원은 워크아웃 건설사의 경영정상화계획 MOU 개선을 위한 가이드라인을 마련해 시행할 예정이고요.
기획재정부는 오늘 을지국무회의를 개최할 예정입니다.
<앵커>
지금까지 뉴스& 어예진 기자와 함께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