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아 스마트폰 사용, 근시 및 안구건조증 우려
유아 스마트폰 사용이 심각한 수준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이로 인해 안구건조증 및 근시 등을 유발할 수 있어 안과 전문의들의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16일 육아정책연구소 학술지 ‘육아정책연구’에 실린 보고서에 따르면 서울, 경기 지역 어린이집에 다니는 만 3세~5세 유아 252명의 부모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15.1%는 “아이가 매일 스마트폰을 사용한다”고 답했다. 일주일에 3~6회 사용한다는 응답자는 23.4%로 나타났고, 일주일에 1~2회가 46.0%, 2주에 한 번이 4.0%, 한 달에 1~2회가 8.3%, 기타가 3.2%로 나타났다.
평균 사용 시간은 10분 이내가 36.1%로 가장 많았고, 11~20분이 30.6%, 21~30분이 21.8%, 30분 이상이 11.6%로 조사됐다.
이종호 안과 전문의는 “성장 중인 아이들이 스마트폰을 오랫동안 응시할 경우, 눈에 과도한 조절을 일으켜 심한 경우 시력이 저하될 수 있다”라며 “시력은 한 번 나빠지면 다시 회복하기가 어렵기 때문에 무엇보다 사전 예방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시력은 만 4~5세 즈음 성인수준으로 갖춰지며, 만 8~9세가 되면 모든 시기능이 성인수준으로 완성되므로 나빠진 시력이 좋아지기는 힘들고 더 나빠지는 것을 방지할 수 있을 뿐이다. 따라서 성장기 아이들에게는 컴퓨터 게임, 스마트폰, 태블릿 PC 등의 사용을 가급적 자제시키는 것이 좋지만 그렇지 못할 경우 30분 이상은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으며, 근시가 진행되고 있다면 6개월에 한 번씩 주기적으로 시력검사를 하는 것이 좋다.
▶ 어린이 근시 진행을 억제하는 드림렌즈
어린이들이 성장하면서 안구의 길이 역시 계속 길어지므로 성장이 멈출 때까지 근시가 진행되는 경우가 많다. 시력이 나쁠 경우 안경 등으로 교정을 하기도 하지만, 드림렌즈는 근시진행을 억제하는 등 성장기의 진행성 근시의 어린이 및 청소년에서 우수한 효과를 보이고 있어 주목을 받고 있다. (안과시과학연구저널 2011년 4월호)
이종호 원장은 “드림렌즈에는 연령제한이 없지만, 본인이 주체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초등학생 이상부터 사용한다. 드림렌즈는 취침 시간에 8시간 정도 착용하여 수면시간 동안 각막의 형태를 변화시켜 낮 동안의 근시와 난시의 진행을 잡아주는 특수 콘택트렌즈”라고 전했다.
드림렌즈 시술은 모든 사람에게 가능한 것은 아니다. 근시 -6.0 디옵터, 난시 -2.5 디옵터 범위 이내에서 가능하며, 정밀검사를 한 후 착용여부를 판가름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