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중견 유통업체 10곳 중 7곳 "올해 매출 작년보다 감소"

입력 2012-08-21 11:00
중소·중견 유통업체 10곳 중 7곳은 올해 매출액이 지난해보다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대한상공회의소가 최근 전국 500개 중소·중견 유통업체를 대상으로 '유통업체 경영실태 및 성장전망'을 조사한 결과 응답기업의 74%가 올해 매출액이 지난해보다 '감소할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매출 감소를 예상한 기업들은 그 원인으로 '소비심리위축'(66.4%)을 가장 많이 꼽았고 이어 '물가상승에 따른 실질소득 감소'(16.0%), '동일 소매업태간 경쟁'(7.6%) 등을 차례로 꼽았습니다.



향후 5년간의 매출전망에도 부정적인 의견이 많았습니다.



5년 후 매출액이 현재보다 늘어날 것인지를 묻는 질문에 '감소할 것'(31.4%)이나 '비슷할 것'(28.2%)이라는 응답이 59.6%로 '증가할 것'(40.4%)이라는 답변을 웃돌았습니다.



김경종 대한상의 유통물류진흥원장은 “3분기 경제성장도 부진을 면치 못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당분간 중소 유통기업의 어려움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불황을 타개하기 위해서는 중소상인 스스로 상품구색 개선 및 가격인하를 위한 유통시스템 구축 등 근본적인 경쟁력 강화를 위해 노력해야 하며 정부는 이를 적극 지원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