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코스닥 상장기업들이 상장을 통해 경영투명성이나 인지도 향상에 큰 효과를 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단순한 자금 조달만을 위해 상장하는 시대는 아닌가 봅니다.
어예진 기자입니다.
<기자>
최근 주식 시장 진입이 기업 경영과 마케팅 강화의 연장선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한국거래소가 코스닥 상장법인 934사 임원을 대상으로 '상장효과'를 조사한 결과, '경영투명성 제고'가 5점 만점에 4점으로 가장 높았습니다.
'회사 인지도 향상(마케팅)'이 3.8점으로 뒤를 이었고 '우수인력 유치'(인사-3.72점)와 '자금조달 편의 제고(재무-3.55점)' 등에서도 긍정적인 답변을 얻었습니다.
코스닥 상장이 단순한 자금 조달 수단을 넘어 브랜드 가치 전반에 걸친 효과를 주고 있는 것입니다.
이러한 효과는 방송·통신업종과 유통, IT, 제조 등 전 업종에 걸쳐 고르게 영향을 미쳤습니다.
특히 어린 신생기업일수록, 시가총액 규모가 클 수록 상대적으로 높은 상장효과를 누리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인터뷰- 이부연 /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 상장제도팀장>
"거래소 코스닥 시장 본부는 부실기업에 대한 적극적인 퇴출과 엄격한 상장 심사를 통해 시장 건전성을 제고 하고 아울러 첨단우량기술기업의 상장 유치를 적극적으로 추진할 예정입니다."
한편 이번 조사에서 최근 10년간 한 곳 밖에 상장한적이 없는 건설 업종의 경우 유독 상장 효과가 낮게 나타났습니다.
상장기업 이미지 평가에서도 '기업 신뢰도'는 높았지만 주가에 대한 평가에서는 5점 만점에 2.75를 나타내 아쉬움의 여지를 남겼습니다.
한국경제TV 어예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