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시황] 코스피 사흘만에 1,950선 반납‥삼성전자 '급락'

입력 2012-08-17 17:57
<앵커>



오늘 증시 마감 시황 알아보겠습니다.



증권팀 오상혁 기자 나와있습니다.



외국인의 매수세에도 불구하고 코스피가 하락마감했네요.



자세한 시장상황 전해주시죠.



<기자>



외국인의 '바이 코리아' 지속에도 코스피 지수가 사흘만에 하락하며 1,950선 아래로 밀려났습니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의 유럽중앙은행(ECB) 지지 발언도 약발이 통하지 않았습니다.



오늘 코스피 지수는 어제(16일)보다 11.37포인트, 0.58% 하락한 1,946.54에 장을 마쳤습니다.



외국인은 9일째 주식쇼핑에 나서며 3천억원 넘게 순매수했지만 개인과 기관이 각각 2천932억원, 190억원의 물량을 쏟아내며 지수를 짓눌렀습니다.



업종별로는 삼성전자 하락 영향으로 전기전자가 2.82% 급락했고 음식료와 운수창고업종도 1% 넘게 내렸습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 대장주 삼성전자가 4% 가까이 급락했고 삼성전자 우선주도 4.09% 하락했습니다.



반면 독일발 호재에 경기 민감주인 현대중공업이 3% 넘게 급등했고 총부채상환비율(DTI) 규제 완화 소식에 건설주들이 동반 상승했습니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1심 판결 충격으로 어제 급락했던 한화는 1.33% 오르며 반등에 성공했습니다.



코스닥 지수는 6일 연속 상승 마감했습니다.



코스닥 지수는 어제보다 1.94포인트, 0.4% 오른 487.26에 거래를 마감했습니다.



<앵커>



오늘 하락장을 이끈 것은 삼성전자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 시장에서는 어떻게 분석하고 있나요?



<기자>



삼성전자의 주가 하락은 지난 6월 25일 4.23% 급락한 이후 38거래일만의 최대 낙폭인데요.



급락 원인은 기관과 외국인의 매도 공세때문입니다.



외국인과 기관은 삼성전자 주식을 각각 638억원, 227억원 팔아치웠는데요.



증시 전문가들은 애플의 신제품 출시 임박과 특허 관련 소송 등의 영향을 받아 일시적으로 나타나는 현상으로 분석했습니다.



한국 시간으로 오는 24~25일 삼성전자와 애플 간의 '세기의 소송' 판결이 국내와 미국에서 잇따라 나올 예정인데요.



삼성전자가 대규모 손해배상을 할 수 있을 것이라는 우려에 매도 물량이 나오고 있다는 평가입니다.



여기에 다음달 출시 예정으로 알려진 아이폰5에 대한 외국인의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는 점도 매도세를 부추기는 원인이라고 진단했습니다.



다만 전문가들은 삼성전자가 추가적으로 낙폭을 키워 125만원선 밑으로 내릴 것으로 보지는 않았습니다.



<기자>



국내 증시에 밀접한 연관이 있는 것 중 하나가 바로 뉴욕증시인데요.



정작 미국에서는 어떤 종목이 뜨고 있으며 현지 애널리스트들은 시장을 어떻게 바라보고 있을까요?



어예진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기자>



올 상반기 삼성과 SK, LG등 대기업의 투자를 받은 기업들이 실적과 주가에서 부진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적자는 물론이고 주가가 코스피 평균에도 못미친 기업들이 허다했습니다.



이기주 기자입니다.



<기자>



이번주와 마찬가지로 다음주에도 외국인 주도의 상승장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단기 급등에 따른 조정은 피할 수 없지만 상승랠리는 지속될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전문가들 의견 들어봤습니다.



<기자>



외국인 자금의 성격을 두고 코스피 2천선 돌파에 대한 시장의 의견이 분분합니다.



대부분 기계적 매수 방법인 프로그램으로 유입된 자금인만큼 차익물량에 대한 대비가 필요해보입니다.



지수희 기자입니다.



<기자>



지금까지 오늘의 증시 관련 소식 전해드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