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서초구 우면동에 삼성전자의 대규모 연구단지가 들어섭니다.
1만 여명의 연구 인력이 모여드는 만큼 주변 부동산 수요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돼 벌써부터 기대가 큽니다.
박진준 기자입니다.
<기자>
삼성전자의 연구단지가 들어서는 현장입니다.
근거리에 고속도로가 있어 교통이 편리하고 우면산이 둘러쌓여 조용한 주변 환경까지 연구소가 입지하기에 적합한 곳입니다.
특히 2015년 완공 후 1만여명의 연구인력이 집중돼 인근 주거지역에 대한 수요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벌써부터 부동산 시세 변화에 관심이 모아집니다.
<인터뷰> 박병찬 리얼피에셋 대표
“대기업들이 유치되는 지역들이 부동산 가격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경우들이 많았다.”
우선 가장 큰 수혜가 기대되는 곳은 연구소 부지 옆 우면동 보금자리입니다.
서초구 내에서도 상대적으로 주변 시세보다 저렴해 가격의 오름폭이 클 것으로 예상됩니다.
고속도로 건너에 위치한 개포동과 도곡동도 예외는 아닙니다.
이들 지역은 현재 재건축 이주 등으로 서민주택이 부족한 상황에서 이번 이슈가 가격 상승을 이끌 것이란 분석이 지배적입니다.
이 밖에 과천 주암동의 경우 309번 국도를 경계로 인접해 있어 지가 상승이 뒤따를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지나치게 침체된 부동산 경기에 매매가 없는 현실에서 개발 이슈만 따라가는 것은 성급하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인터뷰> 양지영 리얼투데이 팀장
“현재 시장 자체가 개발 호재에 대해 반응하는 시기는 아니다. 단기간에 가격이 오른다거나 들썩거린다던가 이런 부분은 없다”
따라서 중장기적인 시세 안목을 통한 접근이 현명하다고 조언합니다.
한국경제tv 박진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