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의' 배우 박세영이 노국공주로 압도적인 카리스마와 강렬한 표정으로 눈길을 모았다.
13일 첫 방송된 SBS 새 월화드라마 '신의'(극본 송지나, 연출 김종학, 제작 신의문화산업전문회사) 1회에서 노국공주(박세영)은 공민왕(류덕환)과 결혼하여 고려로 돌아오다가 자객의 습격을 받고 목을 베인다.
이에 노국의 죽음이 원과 고려의 관계를 해칠 것을 우려한 최영(이민호)은 공민왕의 명령으로 노국의 목숨을 살리기 위해 신의를 구하러 떠나게 된다. 박세영의 부상이 최영과 은수(김희선)의 만남에 결정적 계기를 제공하는 셈.
박세영은 이 날 방송에서 마치 노국 공주가 환생한 듯한 기품 있는 모습과 함께 늘 자신을 차갑게 대하는 공민왕에 대한 사랑과 연민을 감춘 무표정과 차가운 눈빛으로 압도적인 카리스마를 선보였다.
올 초 '내일이 오면'으로 데뷔해 '사랑비' '적도의 남자'까지 현대극에서만 볼 수 있었던 박세영은 '내일이 오면'이나 '사랑비'의 발랄함 혹은 '적도의 남자'의 어두운 수미 이미지에서 벗어나 '카리스마 노국공주'를 선보이며 사극에도 의외로 잘 어울린다는 평가를 받아냈다.
박세영은 "노국공주는 겉으로는 차가워 보이지만 그 안에 공민왕을 향한 뜨거운 마음을 품고 있는 반전매력을 가지고 있는 인물이다. 내면적인 갈등이 많은 캐릭터라서 연기하는데 어려움은 있지만 그만큼 많은 것을 얻을 수 있는 작품이라고 생각한다.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촬영에 임하는 각오를 전했다.
박세영의 소속사 4HIM 엔터테인먼트는 박세영이 실존인물인 노국을 연기하기 위해 다큐멘터리와 관련 역사서들을 탐독하며 노력하고 있다고 밝히기도.
한편 '신의'는 8월14일 방송되는 2회에서는 공민왕(류덕환)과 노국공주(박세영)의 운명적인 첫 만남을 그린 외전이 방송될 예정이라 더욱 기대를 모은다. (사진 = SBS '신의'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