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북이 강남보다 흡연율 높아..이유 살펴보니

입력 2012-08-12 08:23
수정 2012-08-12 08:23
서울시에서 강북 지역 주민들의 흡연율이 강남 지역보다 확연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보건복지부의 '2011년 지역건강통계'에 따르면 서울시에서 성인 남성의 현재흡연율이 가장 높은 곳은 성북구로 49.1%에 이르렀다. 현재흡연율은 평생 5갑(100개비)이상 담배를 피운 사람으로서 현재 흡연하는 사람의 비율을 뜻한다.



현재흡연율은 이어 종로구(48.7%), 은평구(47.5%), 중구(47.0%), 노원구(46.4%), 강북구(45.9%), 중랑구(44.8%), 금천구(44.8%), 성동구(44.3%), 광진구(44.1%) 등의 순으로, 흡연율 1?10위 가운데 금천구를 뺀 9개 구가 모두 강북지역이었다.



반면 서초구의 성인 남성 흡연율은 34.2%로 서울시 25개 구 중 가장 낮았고, 경기도 과천시(33.4%)에 이어 전국에서 두번째로 낮았다.



서울에서 성인 남성 흡연율이 낮은 곳은 서초구를 비롯해 양천구(39.4%), 강남구(39.6%), 송파구(39.7%), 영등포구(40.8%) 등 주로 강남 지역이었다.



이런 흡연율 차이는 소득과 교육 수준 등과 연관이있다는 것이 복지부의 추정이다.



서울시에서 가구당 월평균 소득(2008년 기준)이 높은 구는 서초구(479만8천원), 강남구(453만6천원), 송파구(376만2천원), 마포구(360만2천원), 영등포구(337만5천원), 강동구(337만3천원), 양천구(336만2천원) 등인데 이들 지역 대부분에서 흡연율이 낮았다.